mompsy의 밥상차리기

굴이 싸길래...

맘싸이 2006. 1. 19. 15:31

전단지에 올라온 상품이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가격이 싸서

굴을 몇봉지 사왔네요.

 

굴이야 날로 먹는게 맛있지만...

 

오늘은 수제비에 굴을 몇개 넣어봤습니다.

 

90세가 가까우신 외할머니께서

심심하시다며 직접 길러서 빻아다 주신 우리밀...

몸에는 당근 좋겠지만

솔직히 일반 밀가루에 비해 색도 검고 찰기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입안에서의 감촉이 영 꺼끌거리네요.

 

밀가루 조금 반죽하여 얄팍하니 떼어 넣고

굴넣고 버섯도 넣고

엄마가 해주신 멸치가루 국물에 부르르 끓였답니다.

 

 

 

제가 파, 마늘, 당근, 양파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아...

사진으로 보면 늘상 뭔가 허전한 완성품입니다.

 

게다가 뭐든 가루로 만들어다 주시는 친정 엄마 덕에

국물도 늘상 거므틔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