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삼색 송편- 나의 첫 송편 만들기

맘싸이 2020. 9. 30. 00:52

멥쌀가루에 소금과 설탕을 섞고

세가지 색으로 익반죽 한 뒤

흰강낭콩소를 넣어 빚은 송편입니다

 

재료

 

흰송편피 재료

멥쌀가루 200그램

소금 2.5그램

설탕25그램

끓인 맹물 120그램(쌀가루 수분에 따라 양조절)

 

분홍송편피 재료

멥쌀가루 200그램

소금 2.5그램

설탕 25그램

비트 끓인물 120그램(쌀가루 수분에 따라 양조절)

 

보라송편피 재료

멥쌀가루 200그램

소금 2.5그램

설탕 25그램

포도껍질 끓인물 120그램(쌀가루 수분에 따라 양조절)

 

소 재료

흰강낭콩 쪄서 으깬것 500그램

 

완성 후 바를 참기름 1큰술+물 1/3컵+소금 2꼬집

 

세가지 색으로 빚을 멥쌀가루 각각에

소금과 설탕을 섞어 익반죽할 준비를 합니다

 

멥쌀가루는 제과제빵 재료상에서 구입했습니다

수분이 거의 없어서

재료에 표기한 것처럼

익반죽에 사용하는 물의 양이

가루의 60% 수준이었는데

방앗간에서 빻아 바로 사용하는 쌀가루라면

물은 적게 써도 될듯합니다

 

보라색 피는

포도껍질을 끓인 물을 사용했습니다

물은 한꺼번에 붓지 않고

반죽 상태 봐가며 서너번에 나누어 넣었습니다

 

손데이지 않도록

처음에는 나무주걱으로 섞어주다가

손으로 만질만한 온도가 되면

손으로 뭉치고 치대줍니다

 

분홍색 피는 비트 끓인물을 넣고 익반죽했습니다

 

흰색 반죽은 당연히 맹물 끓인걸로 했구요

 

세가지 색 반죽을 비닐에 싸서

상온에서 1시간 정도 숙성했습니다

 

소는 흰강낭콩을 하룻밤 물에 불린 뒤

압력솥에서 쪄내고

녹즙기에 내려준 뒤

소금과 설탕 간을하여 준비했습니다

 

숙성시킨 반죽을 20그램 정도씩 떼어

동글게 굴린 후 가운데에 홈을 내고

살살 돌려가며 홈을 키워서

소를 채우고 단단하게 붙여줍니다

 

반죽은 한꺼번에 분할하지 말고

찜솥에 한판 찔 정도씩만 분할 했으며

분할한 반죽도 비닐로 덮어 마르지 않도록 했습니다

 

모양과 크기는 선호하는 대로 하면 됩니다

 

김이 충분히 오른 찜솥에 넣고

윗면에 면포를 덮은 후 뚜껑을 덮고

15분 정도 쪄줍니다

 

쪄내고 나니 색의 변화가 좀 생겼습니다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색을 내면

가열 후 색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트즙으로 반죽한 분홍이가 색변화가 크네요

 

한김 식혀 잘라보았습니다

 

어릴땐 참깨 소 송편만 좋아했던거 같은데

나이를 먹으니 동부나 강낭콩 소가 좋네요

 

같은 반죽으로 빚었는데

찔 때마다 색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유는 모르겠고요..

 

쪄낸 뒤 참기름과 소금 섞은 물에

담갔다 건져주었습니다

 

모양은 좀 더 동글게 빚기도 하고

좀 더 갸름하게 빚기도 하면서

위 재료로 50개 조금 넘게 완성했습니다

 

피는 쫀득하고

소는 파근파근 부드럽습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만들어본 송편입니다

사실 결혼 전에도 집에서 송편 만들기를 해본적이

한두번밖에 없는듯하고..

 

집에서 떡을 자주 하는 편인데

송편은 한번도 안만들고

먹을 때도 선물할 때도

당연한듯 떡집에 갔던 이유가 있었네요

만들어보니 시간이 제법 걸리고

결코 쉽지 않네요..

제대로 하려면 솔잎도 필요하고요..

 

올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외롭고 많이 힘든 시간..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