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주택을 지어 살림터를 옮긴 친구가
감을 줘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말려먹고있습니다
감 무게를 못견디고 감나무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이 열렸다네요
말릴곳이 마땅치 않아
친구의 차에 실려있는 감상자 중
제일 작은 것으로 받았는데
깍다보니 양이 제법 많았습니다
감자필러로 부지런히 깍아서
실에 매달아
발코니에서 말리고
조각 내어 채반에도 널어
발코니 빨래건조대에 올려
하루 말린 모습
발코니에 말릴 공간이 충분치가 않아서
궁리끝에 오븐을 사용하기로 하고
조각내어 오븐랙에 올려주고
오븐 온도를 90도씨로 맞춰 2시간 말린 모습입니다
이 상태에서 상온에서 하룻밤 말리고
다음날 아침 90도씨로 맞춘 오븐에 1시간 동안 2차 건조하고
상온에서 15시간 더 건조해준 모습
또 다음날 아침 오븐 온도를 90도씨로 맞춰
1시간 동안 3차 오븐 건조하고 나온 모습입니다
떫은 맛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채반에 널어 이틀간 말린 감인데요
발코니에서 말리는 감들은 색이 더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발코니에서 사흘 말린 감도
마지막에는 오븐에서 두시간 말려주었습니다
먹기 좋은 꾸덕한 상태로 말랐습니다
달달하니 자꾸 집어먹게 됩니다
마르고나니 양이 얼마없어보이기도 합니다
떫은 맛이 높은 당도로 다 바뀌었습니다
실에 묶어 발코니에서 반건시로 말린것은
냉동보관하면서 하나씩 꺼내먹는 중입니다
겉면만 살짝 녹여 아이스 상태로도 먹고
완전히 해동하여
부드러운 속상태로도 먹습니다
친구가 나중에 한번 더 가져다 준 것을
발코니에서 말린 반건시입니다
껍질 깍지 않은 감들은
잘 닦아서 주방에 놔누었습니다
홍시되면 먹으려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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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말에 이곳으로 이사오고나서
친구들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덜 외롭게 지낼 수 있는건 물론이고
마당과 주말농장에서 먹거리도 풍성하게 챙겨주니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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