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그램씩 포장하여 판매하는 육개장을 사왔습니다
데우기만하여 먹어도 되지만 삶아둔 쇠고기와 당면을 더해
좀 더 푸짐한 육개장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포장에서 꺼내 데우기만 해도 되는 레토르트 제품에
집에 있는 재료를 더해봤습니다
물에 불려둔 당면과 부채살 삶은것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담고
즉석 육개장을 한봉 띁어 냄비에 부어주고
부르르 끓이면 육개장 완성인거지요
대접에 옮겨 담아 식탁에 올립니다
다른 재료 더하지 않고
봉지에 든 육개장만 냄비에 담아놓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이대로도 뭐 나쁘진 않습니다...
기름이 상당히 많이 뜨는게 좀 염려스럽고
건더기 대비 국물이 많지요
식당에서 사먹어도 국물이 많은건 비슷하지만요
끓이면 기름이 더 많아 보입니다만 ㅠㅠ
그동안 식당에서 사 먹어본.. 아주 익숙한 육개장 맛입니다
.
.
.
동네 식당이나 반찬가게 혹은 중소 업체에서 제조하는 대신
대기업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이라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었고 사지도 않았는데
반복된 광고노출에 결국 구입했고
먹어보니 맛까지 괜찮습니다
자주 사진 않겠지만 앞으로 절대 안살 자신은 없네요
장류에서부터 빵, 두부, 어묵, 만두, 각종 즉석 국과 찌개까지
모두 대기업에서 제조 판매하는 나라에 삽니다
자본주의 나라에서 자기네 자본으로 잘 만들어 팔겠다는데
뭐 할말은 없습니다만...
대기업에서 먼저 만들어 팔기 시작한게 아니고
개인이 하는 작은 가게나 공장에서
어렵사리 먼저 개발하여 만들어 팔던것들인데
불량식품이니 뭐니 하면서 인위적으로 일으킨듯한 사고와
언론의 대대적인 뭇매 때리기를 통해
시장에서 몰아내버리는 수순을 거치면
땅 짚고 헤어치는 듯한 느낌으로
대기업 제품들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인 혹은 작은 업체도 뭐 좀 할게 남아 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절입니다
'mompsy의 밥상차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뱅어포와 청태- 귀한분이 선물로 주신 정성 가득한 먹거리 (0) | 2017.05.11 |
---|---|
버섯무침- 미소 소스에 무친 버섯 (0) | 2017.05.09 |
등심스테이크- 볶음 채소를 곁들인 등심스테이크 (0) | 2017.05.02 |
당면 불고기- 불린 당면을 더해 완성한 쇠불고기 (0) | 2017.04.28 |
갓김치- 처음 담아본 갓김치 (0) | 2017.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