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지만 날이 정말 덥습니다
말복도 지나고 처서까지 지나야
더위가 물러가는게 정상일수도 있으나
올여름은 급이 다른 더위라고 해야하나요...
앞으로는 여름마다 계속 이렇게 더울지도 모를 일이지요
등에서 열이 나고 너무 더워 눈을 뜨니 새벽 4시...
그 시간부터 에어컨을 틀고 누웠다 앉았다 ㅠㅠ
한여름밤 숙면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차갑게 먹는 면인데요
진한 땅콩버터국물에 직접 뽑은 면을 말아보았습니다
면은 얼마전 구입한 유기농 밀가루로 반죽하고 상온 숙성한 후
녹즙기에 제면기 장착하고 뽑아냈습니다
땅콩에 약간의 소금만 더해진 땅콩버터 3큰술입니다
경화제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라
날이 더운 요즘 분리 현상이 일어났어요
인위적으로 굳게하는 첨가물이 들어간거 보다는 낫지 싶네요
멸치, 까나리, 다시마, 생강 넣고 끓인 후 차게 식혀둔 육수 한컵 더해주고
양조 진간장, 양조식초, 겨자, 각얼음 몇개 넣어 미니믹서기로 갈아주면
진한 국물 완성입니다
짠맛과 신맛은 입맛에 맞게 간장과 식초로 양조절하고
농도 역시 원하는 정도로 조절하면 되고
육수는 멸치 육수 뿐 아니라 닭육수 사용해도 됩니다
면은 삶은 후 얼음물에 헹궈줍니다
유기농 밀에 유기농 보리가루가 0.5퍼센트 더해진건데
반죽할 때는 가루 입자가 약간 거친듯도 하고
일반 무표백 밀가루보다 색깔이 좀 진한듯하다 느꼈는데
삶고 보니 별 차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릇에 면담고 차가운 국물 부어주고
고명으로 곱게 채썬 양배추, 새우살, 오징어살을 올려주었습니다
고명은 좋아하는 재료로 선택하여 올리면 되고..
고명 없이 면에 땅콩소스 국물만 더해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그나저나 아침부터 더운게 오늘도 종일 더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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