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우동이라고 해야하는게 맞는지
냉국수라고 하는게 맞는지 고민 좀 하다가
국물에서 양조간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한 이 면은
왠지 냉우동이 더 적합한 이름인거 같아
냉우동이라고 명명해보았습니다
차가운 국물에 면을 말아먹기도 하고
면따로 국물따로 내어 국물에 면을 적셔먹기도 하는
냉우동인데요...
재료
면반죽 재료
밀가루 100 : 물 50 : 소금 1
덧밀가루 약간
국물재료
면에 부어 먹을 때: 육수 1컵 + 양조진간장 1.5큰술 + 양조식초 1.5큰술 + 설탕 1/2큰술
면을 찍어 먹을 때: 육수 1컵 + 양조진간장 2큰술 + 양조식초 2큰술 + 설탕 1/2큰술
(간장, 식초, 설탕 양은 입맛에 맞게 조절)
고명재료
무 강판에 간것, 구운김, 겨자(혹은 고추냉이)
새로 구입한 유기농 다목적용 밀가루인데요
면을 자주 만들고 있습니다
유기농 밀 99.5%에 유기농 보리0.5%가 혼합된 제품인데요
일반밀가루보다 색이 약간 진하고 입자도 약간 거칩니다
국수반죽은 약간 단단하게 합니다
재료를 한덩이로 뭉쳐 위생비닐백에 담아서
28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2시간 정도 숙성하거나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한 뒤 면을 만들었습니다
녹즙기에 제면기 장착하고
숙성시킨 반죽에 덧밀가루를 충분히 뭍혀
면을 내린 후 삶아서 얼음물에 헹궈줍니다
육수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는데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은
시판 쯔유를 사서 설명서에 나와 있는 분량의 물만 부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제가 제일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멸치+까나리+다시마+생강 넣고 끓인 국물을 차게 식혀서
양조진간장, 양조식초, 설탕을 더해 간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가끔은 가쓰오부시로 국물을 내서 간을 하는 경우도 있고
표고 우린물과 다시마만 우려낸 물도 한번씩 사용해봤습니다
이들 중 뭐가 제일 좋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각 국물 나름의 특색이 있습니다
결국 냉우동 국물맛의 관건은 기본 육수보다는
적절한 양의 간장, 식초, 설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강판에 간 무의 물기를 적당히 빼서 뭉쳐놓은것도
냉우동에 빠지지 않지요
얼음물에 헹궈낸 면을 그릇에 담고
간장, 식초, 설탕 양념을 한 멸치국물을 부어주고
무와 파, 김을 고명으로 올려준 후
겨자도 조금 더해주면 완성입니다
파는 쪽파면 더 좋은데
대파밖에 없어서.. 대파를 가늘게 썰어 올렸습니다
매운맛을 더해주는건 겨자도 좋고 고추냉이 올려도 좋구요
저는 겨자분 사다놓고 사용할 때 마다 물에 개어 쓰고 있습니다
안쪽이 빨간색인 일본 우동그릇에 담아 먹는 날도 많은데요
하얀 그릇에 담은 것과는 느낌이 좀 다르기도 합니다
반죽을 밀대로 밀어준 후 칼로 썰어 면을 만들때도 있는데요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으로 유명한
대전의 성심*의 카페테리아에서
예전에 팔던(지금도 파는지는 모르겠고요)
자루우동을 생각하며 면을 굵게 썰어보았습니다
그 때 먹었던 면이 상당히 두꺼운 면이었어요
두툼하면서 윤이 반지르 흐르는 뽀얀 우동면이었지요
한 판에 이천원대로 먹었던 기억이 있으니
벌써 꽤 오래전 일이 되었네요
손으로 굵게 썬 면을 발을 올린 면접시에 담고
무즙과 겨자까지 섞은 국물에 젹셔먹는 방식입니다
면발이 영 맘에 안드네요...
두께는 더 두꺼워야 할 듯하고
간격은 좀 좁아야 그 시절 먹었던 면의 모습일텐데요
이 와중에 면에 국물이 잘 감기지 않는 느낌이라서... 별로...
그래서 다음에는 다시 제면기로 면을 뽑았습니다
저 혼자 먹을 때는 고명으로 올리는 파는 생략합니다
.
.
.
덥다 더워를 입에 달고 살고 있는데요
내일이 말복이니까...
이 더위도 머지않아 물러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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