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김말이 튀김- 당면 볶음만 있으면 금방 만드는 김말이

맘싸이 2016. 2. 9. 20:27



당면 볶음을 이용하여 김말이를 만들었습니다

 잡채라고 하기에는 들어간 재료가 너무 부족하여

그냥 당면볶음이라고 하는게 나을듯합니다

표고버섯과 양배추만 넣고 휘리릭 만든 당면볶음인데

양을 좀 넉넉하게 하여 김말이도 해보았습니다


재료

전장김 5장

당면볶음 1대접 정도

(여러 채소와 고기 듬뿍 넣은 잡채면 더 좋구요^^)

팬케익믹스 1/2컵

물 1컵(가감가능)

식물성오일 1/2컵(향이 강하지 않은 포도씨유나 현미유 카놀라오일 등)

 



구워서 판매하는 김밥깁을 4등분하여 사용했습니다

만들면서 느낀건데 굽지않은 전장김 잘라 쓰는게 더 편할듯합니다

구운 김밥김은 두께도 좀 두껍고 바스라지기도 쉬워서요..



김위에 당면볶음을 한젓가락  올리고 말아서

끝부분에 물 살짝 발라서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많이 만든다면 당면볶음 혹은 당면잡채를

커터기 사용하여 잘게 다져쓰면 더 편합니다

근데 이번엔 달랑 스무개 만드는거라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속재료는 적당량만 올려놓고 말아야 벌어지지 않습니다



말아놓고 시간이 좀 지나니 바스락하던 김이

수분을 흡수하여 부드러워진 느낌이 듭니다



튀김옷은 팬케익믹스 사용하였습니다

물만 섞어주면 되는데요

묽은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밀가루 사용하시면 소금 조금 넣고 물섞어 반죽하시면 되고요

튀김가루 사용하셔도 되고요

반죽 농도는 원하시는대로 맞추시고요

얇은 튀김옷 선호하시면 묽게

두꺼운 튀김옷 선호하시면 되직하게 하면 됩니다


 


말아놓은 재료를 반죽에 퐁당 넣었다가



중불에 올려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다음 반죽옷 입힌 재료를 올려줍니다

많은 양을 하면 튀김기나 튀김냄비에 기름을  붓고

제대로 튀기는게 편하고 맛도 좋지만

소량만 하는 경우에는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부치듯이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팬위에서 재료들을  굴려가며 노릇하게 색감을 내주어야 하는게

 번거로울 수 있지만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

적은양을 튀기는 경우 저는 늘 이 방법을 씁니다



다 익으면 팬에서 꺼내 페이퍼 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빼주고요



20개만 말아도 만들어놓고 보면 적지 않은 양입니다



사실.. 모든 튀김은 만들면서 먹는게 가장 맛있고요^^

요렇게 접시 담아서 따듯할 때 먹어도 맛있죠

김말이는 좀 식으면 떡볶이와 함께 먹으면 또 맛있게 먹을 수 있구요

맛도 맛이지만...

집에서 만들면 이런저런 걱정거리로부터도 좀 자유롭지요


명절 선물로 들어온 마른김으로

한동안 자주 해먹을듯한 김말이 튀김입니다

.

.

.

요즘엔 김말이튀김도 대기업 브랜드 달고 판매되죠

저도 두 개의 브랜드 제품을 한번씩 사다 먹어봤습니다

주부 입장에서 보면

만드는거보다 편하고

값도 많이 비싸지 않고

브랜드 걸고 관리하니 위생적으로 만들었을테고...

뭐.. 장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런건  동네 시장 튀김집에서 팔게 그냥 두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게다가...

이게 이미 튀겨져서 나온 완제품이니까

저는 두번 튀기는건 너무 기름지다 싶어서

기름을 전혀 더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릴이나 오븐에 구워먹었는데

조리 후에 보면 제품에서 상당한 양의 기름이 흘러나옵니다


문제는.. 제품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식으면 굳더군요

기름이 굳는다는건...

비싼 동물성 지방을 썼을리는 없으니까

쇼트닝을 사용한거 아닌가 의심도 듭니다


쇼트닝 같은 식물성경화유 즉 트랜스지방을  사용하면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얻게됩니다

그런데 요즘엔 트랜스지방에 거부감이 크고

심지어 얼마뒤 사용금지를 하겠다는 국가도 있구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느날부터 공장에서 나온 과자를 포함한 각종 먹거리 포장재에

트랜스지방 제로 표시 많이들 하는데

 저는 그 표시 그대로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그렇게 하루아침에 트랜스지방 사용을 중단할수 있을까 싶으면서

단순히 표기방법을 바꾼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재료명에는 마가린 쇼트닝 다 들어가 있는데

트랜스지방은 0으로 표기된 제품들도 봤구요


불과 이삼십년 전까지만해도

'하늘이 내린 맛'

'몸에 좋은 식물성'

운운하면서

대중에게 트랜스지방 사용을 부추기던 사회에서

 살던 사람이라서 그럴까요 

이런 문제에  점점 더 과민해져가고

걱정과 의심도 많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