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단호박 한개 천원밖에 안해서 사왔는데
정말 파근하면서도 달콤합니다
푹쪄서 단호박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단호박 겉부분을 그릇삼아 담아보았네요
재료
단호박 반통
우유 2컵
버터2큰술
중력밀가루 2큰술
체다 슬라이스 치즈 2장(생략가능)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서 쪄냈습니다
찜냄비 대신 파스타 삶는 냄비를 이용했는데
찜냄비 사용하는것과 큰 차이는 없네요
며칠전 주문한 햇고구마도 두개 함께 쪄보았습니다
고구마는 스프에 넣으려고 찐건 아니고
숙성이 된건지 확인하느라 찐건데
역시 숙성은 안된거였어요
한참 두었다 먹어야 할거 같습니다^^
고구마는 20분 단호박은 30분정도 쪘습니다
잘 익은 단호박은 반갈라서
씨는 잘 발라내고
속살부분은 긁어 놓았습니다
껍질부분은 형태가 유지될 정도로 살을 붙인 상태로 두었구요
완성된 스프를 담으려고 합니다
우유 1컵과 단호박 속살 긁은 것을 갈아줍니다
미니 믹서기 10초 정도 작동하니 곱게 잘 갈리고 혼합되었어요
이대로 유리잔에 담으면 단호박 라떼입니다^^
스프를 만들기 위해서
화이트 루를 먼저 준비하는데
약불에 냄비를 올려 버터 2큰술을 녹이고
밀가루 2큰술을 넣어 재빨리 혼합합니다
밀가루에 버터가 다 스며들면
위 재료 중 남은 우유 1컵을 조금씩 부어주며
잘섞어줍니다
우유는 한꺼번에 다 부으면
멍울이 생기기 쉬우니
꼭 조금씩 넣어가며 섞어야 합니다
점점 화이트 소스(베샤멜소스라고도 합니다)가 되어갑니다
화이트 소스가 완성되면
우유와 단호박 살 미리 갈아 혼합해 놓은것을 부어줍니다
눌지 않도록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이미 다 익은 재료이기 때문에 오래 끓일 필요는 없고
냄비 가장자리에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할 정도로만 끓여도 됩니다
소금도 설탕도 추가하지 않았는데 저한테는 간도 딱맞네요
그러나 입맛은 다 다르니까...다끓이시고 난 후 간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소금 간 하시면됩니다
농도는 끓여가며 원하는 정도로 맞추면 되는데요
너무 되다 싶으면 우유 좀더 넣으시면 됩니다
생크림이 있으시면 크림을 넣으시면 더 깊은 맛이 나는데
너무 리치한 느낌일수도 있습니다
그럼 위재료의 우유 분량 중 절반은 우유로 절반은 생크림으로 해보시구요
근데 우유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스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 재료 분량으로 완성된 스프의 절반 정도 양을
속살 파낸 단호박 껍질부분에 담았습니다
냄비에 남아있는 절반의 스프에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 두장 넣어보았습니다
단호박이 치즈하고도 잘 어울리거든요
불을 끈 상태지만 치즈 정도는 이렇게 금방 녹습니다
냄비에 남아있는 단호박 스프는 잠시 그대로 두고
일단 단호박 껍질에 담아놓은 스프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스프만 떠먹어도 든든하고 맛있지만
토스트기에 구운 식빵을 잘라
크루통처럼 앉어먹어도
아주 잘 어울리고요
크루통은 기름에 튀겨낸거라
좀 느끼할 수 있는데
이렇게 토스터에 굽기만 한 식빵을 잘라 함께 먹으면
담백하고 더 좋습니다
토스트한 식빵을 길게 잘라 스프에 찍어도 먹구요
금방 다 먹고^^
치즈 넣은 단호박 스프를 담아보았습니다
먼저 담아놓은거 먹는 동안에
먹기 좋게 식으면서
농도는 좀 더 되직해졌습니다
이거 역시 부드러운 맛에 금방 다 먹어버렸네요
이렇게 넉넉하게 먹고도
단호박 반통 분량의 발라놓은 속살이 남아 있으니
그걸로 스프를 한번 더 할수도 있고
호박죽을 해먹어도 되구요...
지금 식탁위에 그릇으로 사용한 단호박 껍질 부분이 남아 있는데요
그건 모짜렐라 치즈 얹어 구워 먹으려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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