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미국에서 온 원어민 선생과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했다
20대 초반의 그녀는 미국서 칼리지를 졸업하느라
한화로 삼천만원 정도의 빚을 졌다고 했다
그 당시만 해도 대학을 졸업하느라 몇천만원의 빚을 진다는 이야기가
정말 남의나라 이야기로 전달되었었다
12년 후인 지금
이 땅의 거의 많은 대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대학 졸업때까지 빚을 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12년 전에도 그랬는데 나만 모르고, 못느끼고있었던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12년 전 나의 원어민 선생은 휴가는 꼭 챙겨 떠났었다
어느날 그녀에게 내가 물었다
외국 여행보다는 빚을 갚는게 낫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그녀 왈
빚을 다 갚을 때까지 여행을 안간다면
난 평생 여행은 못갈거야
12년 후인 지금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도
그녀처럼 빚...
평생못갚을지도 모른다
는 생각을 하고 있는듯하다
조금 빗나간 이야기일수도 있으나...
우리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서구화와 산업화는
결국
우리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공평한 세상과는 거리가 먼
양극화의 세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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