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있었던
조용필 콘서트에 다녀오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는데
연말에 그의 콘서트가 다시 열린다하여
10월에 기쁜 마음으로 예매하고
한참을 기다렸다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공연 당일
칼바람이 부는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대전을 출발하여
서울에서 몇가지 볼일을 본 후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주말이라 그런지
길이 많이 밀리고
주차장 입구 역시 너무나 혼잡하여
예정된 시간보다
살짝 늦게 공연장에 들어갔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인지
공연은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되었다
우리에게는 다행이었지만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보면
예정된 시간에 시작하지 않는 공연은
상당한 지적감이긴 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가왕이 직접 사과까지 했으니 패스....
그의 오래된 팬들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객석의 언니 오빠들...
ㅎㅎ
역시 연배가 있어서인지
공연시작과 함께
야광봉의 물결
젊은 가수와 팬들이었다면
아마도 스마트폰의 어플을 이용했겠지만...
가왕의 공연엔 역시 야광봉과 플카가 대세...
무대위의 한사람을 향해
만명의 사람이 마음을 모은다는건
참으로 가슴벅찬 일이라서....
오늘까지도 찌릿....
관객과 함께 부른 많은 노래들
객석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이동식 무대위의 가수를 바라보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곁에서 함께 해주길 정말 많이 바랬다
또한 그가 개인적으로 덜 외롭고
편안한 시간들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도 컸다
특히 조용필의 고교 후배이기도 한 남편은
고단한 올한해의 기억을 내려놓고
두시간을 맘껏 즐기는 느낌이었다
남편에게도 나에게도
함께간 내 동생과
잠실에서 합류한 남편의 친구에게도
많이 기억되는 공연이 될것이다
사진출처: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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