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날때가 많지요...
특히 마음 울적할때 더 그런듯합니다^^
환상적인 비주얼의 온갖 빙수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
그 중 눈에 확 들어온게
망고치즈빙수^^
집에서 만들어 봤습니다
며칠전 사온 레드망고도 있고
필*델피아 치즈케익도 있고
과일빙수로 잠시나마 더위도 식혀보고
울적한 마음도 달래보고요...
재료
얼음 1컵
냉동딸기 1/2컵
레드망고 1/2개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1조각
아이스크림 2스쿱
휩트크림 1스쿱
큼지막한 사이즈의 레드망고
3개들이 한팩 사와서
한개는 그냥 먹고
두개는 빙수만들기에 활용
망고는 씨를 중심으로
석장뜨기 하듯 갈라서
과육에 칼집을 넣어 바깥방향으로 살짝 눌러주면
껍질과 알맹이를 조금은 쉽게 분리할수 있습니다
냉동상태의 필*델피아 치즈케익도 꺼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이제 얼음 준비
각얼음과 냉동 딸기를 커터기에 갈았습니다
20년 가까이 사용한 수동 빙수기가 있는데
날이 무뎌져서 이제는 얼음을 갈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커터기를 이용하여 휘리릭 갈았습니다
딸기얼음이네요
냉동 망고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냉동딸기를 함께 간 얼음 베이스도
망고랑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빙수용기는 파*렉스 1리터 계량컵입니다
재료에 비해 좀 큰 용기이지만
비벼먹을때 흘릴일이 없으니까
큰용기를 선호합니다
얼음위에
잘라놓은 망고와 치즈케익
아이스크림과 휘핑된 생크림을 얹으면 완성
망고가 워낙 잘 숙성되었고
아이스크림도 달고
휘핑된 생크림도 달달하니까
시럽이나 연유등을 첨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단맛이 납니다
요건 다른날 해먹은건데
얼음만 두컵 갈아넣고
망고는 한개를 다 넣어서 만든겁니다
분위기 좋은 디저트샵처럼
멋지게 담지는 못했지만
식구들 더위를 식혀주고
마음도 살짝 달래주기에는 충분한
과일빙수랍니다...
오늘은 내가 내린 결정과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
충분한 신뢰와 자신감을 지니지 못한채
불필요한 충고와 개입을 하려는 타인이
매우 불편하고 싫은데도 불구하고
거절의 표현을 못하고
심지어 그 사람의 어설프고 황당한
조력으로 포장된 지시를 따르다가
엄청난 마음의 상처와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입은 날입니다
타인의 예상과 달리
타인의 존재와 그 영향력에 매우 민감하고
싫다는 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나의 행동특성으로 인해
내 인생에 이런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오늘은 특히 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물론 학습효과로
차후에 이런 상황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오늘의 경험이 득이 될수도 있겠지만
.
.
사실 달달한 디저트를 먹고난 후에도
아직은 남아있는 상처...
부정적인 생각 그냥 얼려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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