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집꾸밈과 식물키우기

석류와 튤립~~2010 이제 가을에서 겨울로~

맘싸이 2010. 11. 8. 19:37

입동이 지나서인가

오늘은 정말 싸늘해진 바람이

자꾸만 몸을움추리게 했다

 

낙엽은 또 어찌나 한가득인지...

 

이제 계절은 정말 가을에서 겨울로 가고있다...

 

 

여름에 들인 화분속의 석류

곱게 익어가더니

이렇게 갈라져 속을 보이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율곡이 세살에 읊었다는

 석류피리쇄홍주

石榴皮裏碎紅珠

석류껍질 안에 들어 있는 씨 모양이 붉은 구슬처럼 빛나는구나

 

라는 구절을 떠올릴수밖에...

 

 

햇빛을 덜본 한 아이는

붉은 기운이 덜하다

 

 

젤 튼실해 보이는 녀석은

아직 속을 보이지 않고...

 

사실 나무에 그냥 두어야 하는건지

따주어야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으니...

그냥 두고 보는수밖에...

 

 

사실 이렇게 피다만 꽃봉우리도 하나 매달려 있다

 

 

여러번 구입을 망설였던

튤립구근

이상하게 오늘은

별 망설임 없이 집어들었다

 

퀸오브나이트라는 이름인데

검다 싶을정도의 자주빛 꽃을 피우는 모양이다

 

무려 40개의 구근이 들어있다

 

 

땅이 얼기 전에 흙에 묻어야

봄에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15~6년전 쯤 튤립화분을 샀었는데

꽃은 곱게 피었었지만

구근상태가

 않좋고 보관도 시원찮았는지

다음해에는 싹도 볼 수 없었다

그게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튤립화분이나 구근을 사는일이 어렵더니만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

  

 

먼길을 여행하고 온 아이인데

구근이 튼실해보인다

포장가방의 사진과 같은 꽃을

꼭 보여주어야해~~~~

 

 

집에 배양토가 얼마 없어서

우선 6개만

화분에 자리를 잡아보았다

 

나머진 목요일에 배양토를 사다가

묻어줘야지...

 

흙속에서 추운 겨울을 나고

내년에 꽃을 피울 날을 기다리며

 

2010

가을에서 겨울로

나는 너희들과 함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