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mompsy의 홈메이드 녹차 아이스크림과 초코아이스크림

맘싸이 2007. 8. 25. 20:11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딸아이 방학도 다 끝나가는데...

맨날 아이에게 사다만 먹이는게 미안키도 하고

아쉬운 맘도 들어

제 손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기로 했죠

 

어릴 때 친정 엄마랑  만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저 혼자는 첨 만들어보는 거라

실패할지도 몰라

먼저  제가 좋아하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습니다

실패해도 제가 다 해결하면 되니까요~~~

 

근데 처음 만든것 치고는

잘 된거 같아요

그래서 다음날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초코 아이스크림도 만들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이 인터넷에 많이 있더군요

그중 뽀로롱꼬마마녀님 레시피를 응용했습니다

우선 달걀 노른자 4개에

설탕 4큰술을 넣어 섞어주고

 노른자와 설탕을 섞어준 후에는

 

 

중탕해가면서 저어주었습니다

마뇨님은 중탕 과정이 없던데

아무래도 달걀 노른자를 그냥 쓰는게

영 꺼림칙해서...

저는 중탕하며 거품을 냈습니다

거품도 훨씬 빠르게 잘 나요

색이 많이 흐려졌죠^^

 

 

이번엔 우유 반컵을 중탕하여 데워주고

가루녹차 2큰술을 넣어 섞어줍니다

우유가 따듯하긴 하지만

역시 가루녹차 녹이기가 쉽지는 않네요

녹차와 우유를 잘 혼합하여

달걀 노른자와 설탕 섞은 재료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중탕하면서

거품기로 저어주세요

우유가 들어가서인지

거품이 더 잘 나네요

 

 

이번엔 크림을 준비합니다

차거운 생크림 300그램

역시 차게 식힌 보울에 담고

거품을 올립니다

이 거품기는 옆에 손잡이가 달려있어요

반자동식 거품기라고 할까요...

 

21년전

제가 좋아하는 로버트레드포드가 나온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에서

여주인공 메릴스트립이

포큰가 스푼인가로 달걀 거품을 내는

흑인 소년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던

거품기가 오랫동안 생생했는데

3-4년전 우연히 마트에서

비슷한 물건을 보게 되어 산거예요

생각만큼 많이 편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아주 가끔 사용합니다^^

 

 

크림 색이 좀 어둡죠

가루녹차 1큰술을 넣어 휘핑해서 그래요

이렇게 크림에 가루 녹차를 넣어

거품을 올리면

대부분은 크림과 섞이지만

일부는 아주 작은 덩어리처럼 그냥 남는데요

고게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면

왠지 녹차맛을 강하게 내줄거 같아서 한번 해봤습니다

거품이 어느 정도 올라온 후

설탕 1작은술을 넣었는데요

단맛 싫어하시면 않넣으셔도 됩니다

 

 

마지막에 레몬즙을 반 작은 술 넣어주어

느끼한 맛을 없애줍니다

 

거품은 너무 빳빳하게 올리지 마시고요

딱 요정도가 좋은거 같아요

 요렇게 거품기를 들어 올렸을때

뿔생기는 정도

 

 

중탕한 재료와 휘핑한 크림을

섞어줍니다

고무주걱으로 한덩이식 넣어서

살살 섞어주세요

 

 

크림 덩어리가 군데군데 있는데

그냥 이 정도에 혼합을 멈추었습니다

 

 

마침 빈 아이스크림 통이 있어서

거기에 재료를 부었어요

 

 

남은 재료는 밀폐용기에 담구요

냉동실로 보냅니다

 

아이스크림 제조기가 있다면

얘네들을 용기에 넣어주면

지가 알아서 휘핑을 하겠지만...

집에 고거이 없는 관계로...

할일이 좀더 남았습니다

 

냉동실에 넣고 2시간 지난 후

꺼내어보니  일부는 얼고 일부는 안얼었네요

수저로 재료를 마구 섞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냉동실로...

같은 과정을 2시간 있다가 한번 더 했구요

 

 

요건 재료를 냉동실에 넣은지

4시간 되었을 때 모습입니다

 

 

다음날 냉동실에서 꺼낸 모습이예요

군데 군데 덜섞인 크림의 모습이 보이네요

뭐 크게 문제될건 없는 듯...

 

 

한스쿱 떠보았어요

제가 조그만 녹차 덩이가

아이스크림에 점처럼 섞이길 기대하면서

크림에 녹차를 섞었잖아요

정말 그렇게 되었더군요

기대보다 부드러우면서

녹차맛은 강한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설탕은 좀더 줄여도 될거 같아요

노른자 4개에 설탕 2큰술 정도로...

 

어제 녹차 아이스크림이

기대보다 잘 만들어져서

이번엔 아이에게 줄

초코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오늘은 노른자 5개에

설탕 1큰술을 넣었습니다

설탕 양이 많이 줄었지요

초코렛을 넣을거니까요

 

 

오늘은 달걀 노른자 5개

설탕 1큰술

조각낸 초코렛 100그램

우유 3큰술을 한번에 넣고

중탕하며 거품을 내 주었습니다

 

 

초코렛이  다녹으면

중탕하고 있는 냄비에 불을 끈 후

거품을 내어 주세요

 

 

생크림 거품올려주시구요

설탕은 넣지않고

마지막에 레몬즙만 반 작은술 넣어주었습니다

달걀 노른자 5개에 크림 350그램이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500그램 정도 사용했는데

휘핑한 크림이 너무 많은듯해서

조금 남겼습니다

 

오늘은 전동거품기를 이용하였더니

거품이 좀 과하네요

만들어보니 이렇게 빳빳한 거품은

역시 2% 부족한거보다 않좋네요

 

 

달걀노른자, 설탕, 우유, 초코렛 중탕하여 준비한 것에

거품올린 크림을 섞어줍니다

역시 살살...

허나

거품을 너무 빳빳하게 올려서인지...

크림이 살짝 분리되는듯 하더이다

혼비백산 하여..

사진도 더 이상 못찍고...

 

 

녹차 아이스크림 만들때처럼

냉동실에 넣고

2시간 지나서 한번 섞어주고

다시 2시간 지나서 섞어주는 과정 필수

 

 

완성된 초코아이스크림인데요 

색은 좀 흐린데

초코렛 맛은 강하네요

진한 초코렛이라 그런가요...

중탕한 재료와 휘핑해 놓은 크림 혼합하다

살짝 지방이 분리되는듯 했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좀 셔벗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선우는 너무 좋아하니 다행입니다

 

먹어보니 초코아이스크림은

설탕을 전혀 안넣어도 되겠어요

생각보다 많이 달더라구요

 

이제 견과류나 초코칩등을 넣어서도

만들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