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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턴오버- 처음 시도한 방식의 사과 파이

맘싸이 2024. 6. 13. 05:43

다양한 방식의 사과파이가 있는데

이번엔 애플턴오버라고 불리는

만두 비슷한 모양새의

사과파이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박력밀가루 150그램

중력밀가루 150그램

소금 4.5그램

무염 파이 버터 250그램

차가운 물 120그램

덧밀가루 적당량

사과 2개(500그램)

레몬즙 40그램

흑설탕 60그램

가염버터 30그램

<제가 사용한 재료의 소개일 뿐입니다

각자의 상황과 입맛에 따라

재료의 종류와 양의 변화 가능합니다>

사과는 깨끗이 세척한 후

껍질은 벗기지 않고

큐브형으로 잘라

레몬즙, 흑설탕, 가염버터를 넣고

15분간 끓여준 뒤 식히고

체에 받쳐두었습니다

파이 속 재료로 사용하는

사과를 처리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껍질의 유무

자르는 모양과 크기

끓이는 정도

전분 추가 여부

향료나 견과류의 포함 여부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요

이번에는 껍질을 살려

비교적 작은 큐브형으로 자르고

계핏가루 같은 향료는 쓰지 않고

견과류도 생략하고

전분도 넣지 않고

짧은 시간 끓여 준비하였습니다

파이지 재료는

전처리 후 냉장 보관해 둡니다

밀가루는 체에 내려두고

파이버터는 큐브형으로 잘라주고

차가운 물에 소금을 녹여준 뒤

모두 냉장 보관하다가

작업을 시작합니다

커터기에

미리 잘라둔 파이 버터와

가루 재료를 넣고

버터에 가루 재료가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주걱을 이용하여 섞어줍니다

커터기를 작동하여

버터가 팥알 크기 정도로 잘리면서

밀가루에 버터가 스며들도록 한 후

재료를 보울이나 커다란 비닐에 옮겨 붓고

재료 가운데 홈을 파고

소금을 섞어 냉장 보관하던 물을 홈에 붓고

양손에 스크래퍼를 들고 재빨리 혼합합니다

일부 날가루가 보이지만

재료가 대강 한 덩이로 뭉쳐지면

비닐백에 담아

사각 형태로 펴줍니다

군데군데 버터가 보이는 상태가 정상이랍니다

30분간 냉동 휴지합니다

냉동 휴지를 마친 반죽을 꺼내

덧밀가루를 바르고 밀어펴줍니다

삼절 접기 하고

90도 돌려 놓고 밀어펴기를 한번 더 해준 후

다시 삼절 접기를 합니다

비닐에 다시 싸서 30분간 냉동 휴지 합니다

냉동 휴지한 반죽을 다시 꺼내

덧밀가루를 바르고

밀어펴고 삼절 접기 하고

돌려서 밀어펴기 하고 삼절 접기를 합니다

다시 냉동 휴지를 하고요

이 과정을 여러번 할수록

결이 많이 생기겠지요

저는 밀어 펴고 접고 냉동 휴지 하는 과정도

여러번 하지 않았고

밀어펴고 삼절 접기 할 때

덧밀가루를 붓으로 털어내야

결이 잘 살아난다는데

그 과정을 빼먹다가

맨 마직막에만 한번 했습니다

박력분과 강력분을 혼합하는게

일반적인 배합 방식이던데

강력분이 떨어져서 박력분과 중력분을 혼합했고

덧밀가루도 강력분을 사용해야 하는데

중력분을 사용했습니다

과정 상의 이러한 부족함들은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밀어펴기 삼절접기 냉동휴지를 반복한 반죽은

마지막 밀어펴기를 한 후

원하는 크기의 모양틀로 찍어줍니다

저는 13cm, 10cm, 7cm정도 틀로 찍었는데

7cm로 찍은 반죽은 너무 작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틀로 찍어낸 반죽은 가운데 부분을

밀대로 한번 눌러

약간 길게 만들어준 뒤

사과 조림을 적당량 올려주고

반죽을 접어 덮어줍니다

이때 반죽 두 장을 딱 맞게 붙이기 보다

아랫쪽 반죽이 약간 보이도록

위에 올라오는 반죽을 덮어주고

반죽의 끝선보다 약간 안쪽 부분인

사과 조림이 놓인 부분과 가까운 쪽을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 붙여 고정을 시켜줍니다

베이킹시트를 펴둔 오븐팬에

간격을 띄워 성형해둔 파이 반죽을 놓아주고

윗면에 침으로 구멍을 내주었습니다

윗면에 달걀물이나 우유 바르기는 생략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제일 작은 원형 반죽과

모양틀로 찍어내고 남은 주변 반죽은 모아서

다시 밀어편 뒤 사각 형태로 잘라

바람개비 형태의

오픈형 파이로 성형을 하기도 했고

세모 파이로 성형을 하기도 했습니다

각각 21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씩 구웠습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역시 결은 잘 살지 않았습니다

자투리 반죽을 모아서 다시 밀어

성형한 파이는 결상태가 더 안좋구요

오븐에서 꺼낸 직후

체에 받쳐 모아둔 사과 끓인 시럽을

두번씩 발라주었습니다

처음에만 반짝이고 금방 스며들어

시간이 지나니 별로 표시는 않나더군요

큰 사이즈 애플 턴오버 4개

약간 작은 애플 턴오버 4개

자투리 반죽으로

바람개비 모양 2개

삼각 파이 2개를 완성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고공 행진 중인 사과 값

그런데 우리 집 냉장고 속에서

귀하고 맛있는 사과가 시들어 가고 있어서

파이로 변신을 시켜보았습니다

애플 턴오버 방식의 사과파이는

처음 만들었는데요

기대는 컸지만

만드는 사람이 똑같고

여러가지 부족함과 허술함이 모이고 모여

부족함 많은 모양새였습니다

그래도 바삭한 파이지와

맛있는 사과가 더해져

하나하나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