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하여 말려둔 로즈마리를 깔고 삼겹살 찜을 했습니다
물대신 와인 반컵 넣어주고 압력솥 이용하여 쪘는데
향도 좋고 무엇보다 맛이 아주 부드럽게 되었습니다
재료
삼겹살 300그램
말린 로즈마리 줄기 한줌
와인 1/2컵
통후추 1/2작은술
소금 약간
절인배추 1/4포기의 속부분
로즈마리 가지치기하고 나온 줄기 말려서
고기나 생선 굽거나 찔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압력솥 바닥에 로즈마리 줄기를 적당량 펴줍니다
삽겹살은 두껍게 썰어서 칼집까지 내준 것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삼겹살 1킬로그램 사오면 우리집에서는 서너번 먹습니다
사진은 300그램 정도 되는 양입니다
통후추 있으시면 좀 넣어주시고
소금도 좀 뿌려줍니다
수분 전혀 넣지 않고 이대로 뚜껑 닫고 익혀도 됩니다
그런데 마시다 남은 와인이 있어서 반컵 넣어주고 익혔습니다
사용한 와인은 로제 와인입니다
색은 좀 어정쩡하지요...
이제 압력솥 뚜껑 닫고 추가 끝까지 올라올 때 까지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추가 끝가지 올라오면 불을 끄고 압력이 빠질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불을 켜서 한번 떠 끓였습니다
두번 끓인 이유는 부드러운 맛을 위해서입니다
한번만 끓여도 충분히 잘 익습니다
두번째 끓일 때도 압력추가 끝까지 올라올 때까지 끓이는데
끓이는 시간은 처음 끓일 때에 비해 훨씬 짧아집니다
완성되었습니다
고기 윗면이 좀 지저분해 보이죠
끓이면서 올라온 육즙 굳은건데요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내면 깨끗하게 없앨 수 있구요
좀더 깨끗하게 하려면 물에 살짝 씻을수도 있지만
그럼 손에 기름도 많이 묻고
씽크대도 온통 기름투성이가 되고
고기도 식고 향과 맛도 좀 덜해지니까
그냥 살살 긁어내시는게 편하실거예요
식사후에 압력솥 닦을때는
종이타월 이용해서 로즈마리, 와인, 살짝 굳은 기름까지 싹 닦아서 버리고
세제와 뜨거운물 이용하여 세척하면
배수구로 나가는 기름을 최소화할수 있습니다
적은양이라서 도마, 칼, 손에 기름 묻히는 대신 가위로 적당히 잘랐구요
마침 배추속 절여둔게 있어서 함께 했습니다
그릇에도 기름 묻히는거 최소화하려고
고기도 접시 바닥에 바로 올리지 않고
절인 배추 위에 올려서 담았습니다
참깨된장소스 (갈은 참깨+왜된장+아가베시럽+식초+마요네즈)도 함께해보았는데요
절인 배추에도 간이 되어 있고 고기도 간이 되어 있긴 하지만
참깨미소소스와 함께 하면 좀더 풍부한 맛을 낼수 있습니다
배추 겉절이나 깻잎장아찌와도 잘 어울리구요
삽겹살 익히는 동안
집안에 고기 냄새보다는 로즈마리 향이 가득하더니
고기잡내 하나도 안나고 허브향과 와인향이 진하게 완성되었네요
두번 익혀서 아주 부드러운 식감이었구요
.
.
.
이 집으로 이사오고 겨우 하나 생존한
로즈마리 화분 상태가 날이 갈수록 시원찮습니다
집안에서 너무 힘겨워하는거 같아서
공용 필로티 공간으로 내놓기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안좋은 상태예요
그동안에 정말 무성하게 자라던 녀석인데
슬슬 우리곁을 떠날 준비를 하는거같기도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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