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남편친구들과 가족들이
우리집에 모였습니다
남편보다 결혼을 먼저한 친구들은
올해 아이들을 대학에 입학시킵니다
두집의 아이들 모두 수시모집에 합격하여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임은 작년 12월 27일에 가졌습니다
안주 중 하나로
오븐랍스터를 해봤습니다
대하, 전복, 랍스터 중에 어떤걸 쓸까
잠깐 고민했었는데
모임 있기 직전
크리스마스에 우리 가족 먹으려고
랍스터 두마리를 사다 조리해봤는데
생각보다 쉽고 푸짐해서
친구들 모임에도 랍스터를 준비하기로했습니다
이미 익혀서 판매하는 자숙 랍스터입니다
사이즈가 제법 되네요
마리당 600그램 정도 되는 사이즈입니다
오븐팬에 놓아보니 꼬리부분이 접힌 상태로 꽉 차네요
사실 랍스터를 밖에서 사먹어 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서 해먹어 본거도
작년 크리스마스때가 처음이었죠
남편이 실리콘 망치로
딱딱한 껍질 부분을 깨고 있는 동안
저는 간단하게
치즈 100그램 정도 썰어두고
버터 50그램에 말린허브를 섞어 허브버터를 만들었습니다
허브는 타임만 썼구요
후추와 스테이크용 양념 소금 약간 첨가했습니다
휘핑까지는 안하고
허브와 버터를 부드럽게 섞어만 놓았습니다
딱딱한 껍질을 깨고
집게부분 살도 보이게 하고
몸통부분도 벌려서
허브버터를 골고루 발라주고
치즈는 몸통 부분에만 얹고
랍스터 주변에는
데친 야채를 한줌 놓고 오일을 좀 뿌린 후
24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정도 넣었다가
다시 그릴에서 5분정도
조리하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랍스터랍스터하니까
맛이나 보자는 의미로 해본건데...
다행이 다들 좋아하더군요
그러나 제 개인적 취향으로는
우리의 꽃게나 대하가
랍스터나 킹크랩보다
훨씬 달큰하니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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