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4

흙- 생명의 보고

흙참 대단한 존재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흙 속에서 나온 이것은 무엇일까요  아보카도 씨앗을 흙에 묻어둔지한 오개월 지났나 봅니다이렇게 싹이 나왔습니다 ​쪽파 한단 사다가손질하여 파김치 담고뿌리쪽 자른것을 일일이 헹구고 말려육수용으로 쓰자니 대파와는 달리 일만 많다 싶어 하기 싫고일반 쓰레기로 버려야하는지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지는 헷갈리고하여흙에 올려두고 며칠 지나니정말 가느다랗기는 하지만이렇게 파줄기가 쑥쑥 올라왔습니다이제 흙을 더 덮어줘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당근 꼭지 잘라서 ​흙에 올려 두고 ​흙으로 살짝 덮어주고보름 지나니 이렇게 고운 잎들이 쑥쑥 자랍니다​심을만한 적당한 화분이 없어버섯 담겨있던 플라스틱 용기에 물구멍을 내고 심으며뿌리가 무성해져 당근이 되는건 기대조차 하지 않았고예상대로..

본격적인 2015년 겨우살이.... 시작인가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방안이 너무 어둡네요오늘도 비가오나 싶어서...블라인드를 올려보니눈이 펑펑 내리고 있네요눈내리는 모습  사진으로 한장 남겨놓을 여유도 없이바쁘게 집안과 밖을 왔다갔다했습니다눈이 오고 난 뒤 추워진다니...햇빛이 부족으로 시원찮은 화분들공용 필로티 공간에 내놓았던걸다시 집으로 들여와야지요전실에 자리도 확보해야하고무거운 화분 옮기는거 도와줄 물건들도꺼내놓아야 하고......남편 일어나자마자 화분 옮기기 시작...화분위에 소복했던 눈은 모두 녹은상태덕분에 가뜩이나 무거운 화분이 더 무거워졌습니다대형화분 네개가 나가있었는데로즈마리수국금강송홀리였습니다바깥 생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서여전히 시원찮은 모습이네요 과연 해도 잘 안드는 전실에서이번 겨울을 버티고내년 봄에는 새잎들을 틔울수 있을지...걱정..

선택과 결정..변화와 후회...

선택의 순간...언제나 생각한다옳은 선택이길후회없길...그러나기억나는 선택은대체로 후회를 동반한 선택이다..큰일부터아주 사소한 선택과 결정까지... 왜후회가 많은걸까... 오늘 하루 종일이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거실과 주방 사이의 벽체에코카라트와 유사한 소재의 벽체인데전형적으로 TV를 걸어둔다 그러나우리는 그러지 않기로 하고빈벽으로 6개월을 보냈다 집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거실에 TV가 없네라는 반응...신경이 쓰이긴 쓰였나보다  며칠전결국TV를 구매하여 설치했다 하얀 벽체에 익숙해서일까...검은 TV가 부착된저 벽면이 너무 낯설다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닐까자꾸 생각하게 된다역시후회를 동반한 선택과 결정인가싶고... TV를 걸기 위한브래킷을 다느라기사가 저 벽면에 열개가 넘는구멍을 뚫어댈때부터가슴이 철렁했..

베란다와 거실의 이쁜이들-이만큼 자라고 가족이 늘었어요

날이 쌀쌀해도 역시 봄은 봄인가보다 겨우내 웅크리고 쪼그라져 있던 화분 속 식물들이 여기저기 삐죽삐죽 새싹을 밀어올리고 통통해지고 부지런히 꽃을 피우고 새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해마다 꽃을 피우는 군자란 십여년을 한결같이... 이 녀석은 올해에 두번째 꽃을 피우고 있는 중... 일년 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