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꽃 3

꽃- 선인장 보산 오랫만에 개화

보산이 오렌지색 꽃을 피웠습니다 ​ 우리집에 온지 오래된 선인장 보산 ​ 처음엔 조그맣고 동글동글하던 아이들 한무더기가 이사하는 집의 환경에 따라 뾰족뾰족해지도 하고 길다랗게 자리기도 하면서 처음의 모습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 너무 길다래진 아이들을 잘라서 다시 심어준 아이들 중 일부는 금새 자리를 잘잡고 아주 크게 자라면서 이렇게 꽃을 보여주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몇년째 뿌리도 못내리고 화분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글거리며 여유인지 안쓰러움인지 모를 모습을 보입니다 ​ 삐죽삐죽 여러개의 꽃봉우리가 보입니다 다시 만나니 너무 좋구나~

2021년 봄- 슬픈 날에도 꽃은 핀다

십년 넘게 내곁에 머무르고 있는 선인장 함께 들인 다른 아이들은 자라면서 개체수도 많이 늘어나는데 이 아이는 개체수의 증가는 없이 아주 천천히 마디게 홀로 자라고 있습니다 꽃은 해마다 보여줍니다 아주 작은 꽃송이가 여러개 올라와서 오랜 시간 동안 꽃구경을 시켜줍니다 고마워~ 슬픈 시간을 견디고 있는 내가 미소지을 수 있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