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갑니다
이 즈음에 빼놓을 수 없는 일
편강을 만들었습니다

재료
햇생강
백설탕

생강은 세척 후 편으로 썰어준 뒤
하룻밤 물에 담가두면서
매운맛과 전분기를 빼줍니다

한번 헹궈낸 뒤
물을 붓고 15~20분 정도 끓여줍니다
이 과정도 매운맛을 빼는 과정입니다
생강 끓인 물은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올해는 생강을 건져낸 뒤
대추와 계피를 넣고 좀 더 끓였고
대추말이와 견과류 고명을 올려 차로 마셨습니다

물에 끓여낸 후 건져서
체에 받쳐 물기를 빼낸 뒤
설탕을 붓고 끓여줍니다
설탕은 생강 무게의 60~100% 사용합니다
저는 생강 500그램에 설탕 300그램 넣고 끓였습니다

끓이다보면 설탕이 녹으면서
투명한 물처럼 끓다가
설탕물의 수분이 날아가고
위 사진처럼 하얀 색이 되면서
가장 자리부터 설탕 결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설탕 결정이 보이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양 손에 주걱이나 긴숟가락을 들고
생강을 들어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생강 하나하나에 설탕 결정이 붙도록 합니다

결정화를 끝낸 후
베이킹시트나 종이호일을 펴둔
쟁반 위에 쏟아 부은 뒤 식혀줍니다

식혀 주는 동안 온기가 남아 있을 때
꼬부라지거나 접힌 편강을 손으로 매만져
반듯하게 펴주면 좋습니다

완전히 식힌 후 통에 담아주고
냉동 보관하면서 먹습니다
당 섭취를 자제하라는 권고로
올해는 정말 소량만 만들었네요
예년의 1/10 정도 양만 만들었는데
많이 만들든 적게 만들든
과정은 동일하니
소요 시간이 좀 짧아지긴 했어도
1/10로 줄어드는건 아닙니다
보늬밤에 이어 편강까지 만들고 나니
손가락은 몹시 아프지만
이렇게 또 해야할 일을
마무리 지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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