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간식과 한그릇 음식들

2024 보늬밤- 올해는 흑설탕을 더해봤습니다

맘싸이 2024. 11. 6. 06:09

공주 햇밤 선물이 들어왔습니다

밤이 어찌나 크고 좋은지요

한달 정도 냉장 숙성하여 먹으라고 써있는데

당장 보늬밤을 만들고 싶어 참을수가 없어서

선물 받은 다음날 보늬밤을 만들었습니다

재료

흑설탕

소금

베이킹소다

밤을 이렇게 크고 실하게 키우셨네요

물로 한번 씻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겉 껍질을 좀 부드럽게 만든 뒤에

조심조심 겉 껍질을 벗겨줍니다

속 살이 나오지 않게 겉 껍질을 벗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늬밤 만들기의 가장 어려운 코스지요

2019년과 2022년 보늬밤 만들기

포스팅에 이미 포함하했었기에..

이번에는 과정샷은 찍지 않았습니다

글로 과정을 설명하면..

겉 껍을 벗겨낸 밤이 잠기도록

물을 붓고 소다를 1큰술 더해

20~30분 정도 끓여주면

물이 밤색으로 진해지면서

거품이 부글거리며 올라오고

탈락된 솜털 등이 많이 떠오릅니다

끓인 물을 버리고 찬물로 헹구고

속 껍질인 보늬를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서

남은 솜털과 심지 등을 제거합니다

다시 밤이 잠기도록 물을 붓고

20~30분 끓입니다

여전히 끓인 물 색이 진하고

부유물도 조금 더 나옵니다

끓인 물을 버리고

밤을 깨끗이 헹궈주고

다시 손으로 살살 문지르며

남은 솜털 등을 제거하여

매끈한 보늬만 남도록 합니다

밤이 잠기도록 다시 물을 붓고

20~30분 끓이기를 한번 더 합니다

3차 끓이기를 한 물은 비교적 깨끗합니다

끓인 물을 버리고 헹군 뒤에

밤이 잠기도록 물을 붓고

밤 무게의 절반 정도 양의

흑설탕과 소금 1작은술을 더해

20~30분 정도 끓여줍니다

끓이면서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내줍니다

열탕 소독한 병에

보늬밤을 담고

밤이 잠기도록 설탕물을 부어 보관합니다

뚜껑 덮어서 상온에 하룻밤 두었다가

냉장 숙성하며 먹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여러 개 병에 나누어 담아주었고

속살이 나와 1차와 2차 끓이기 후

터진 밤들은 골라낸

온전한 보늬밤에 병입하고 남은

흑설탕 물을 붓고 따로 끓여

병입해 두었습니다

완성 직후 병입하기 전 모습입니다

병입하여 냉장 숙성 보름 한 뒤 모습입니다

맛이야 뭐 말할거 없이 좋구요

백설탕을 사용하여 보늬밤을 만들때는

진간장을 1큰술 더해 끓여주었는데

흑설탕을 사용한 이번에는

간장 대신 소금을 더해 끓여서인지

매우 큰 크기의 밤을 사용해서인지

색이 좀 밝게 완성된듯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