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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밤~ 공주햇알밤!- 추석 그리고 공주밤

맘싸이 2021. 9. 21. 08:04

비가 많이 쏟아지는 추석날 아침입니다

 

공주 햇알밤입니다

이렇게 실하게 키워 수확하느라

농부님들 고생 많으셨겠지요

 

 

물에 담가 둥둥 떠오르는 밤은

벌레먹은 거니 건져 버리고

 

 

일부는 껍질째 그대로 쪄보기도 하고요

 

 

파근하니 쪄진 밤입니다

햇밤이라 당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껍질째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겉껍질과 속껍질을 모두 탈피하여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탈피한 밤을 쪄서

따듯할 때 체에 내려준 모습입니다

 

 

밤을 소로 사용한 송편입니다

 

피는 포도퓌레로 색을 냈고

소는 탈피한 생밤을 사용하기도 했고

찐밤을 으깨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은 묵은밤 탈피하여 찐것입니다

역시 공주밤이고요

햇밤보다 훨씬 달아요

하나씩 집어 먹다보면 한 접시 금방 동납니다

 

 

일부는 베이킹에 사용하려고

체에 내려 두었습니다

좀 성글게 체에 내려준 밤이고요

 

 

이 사진은 핸드블렌더로 으깨고 다시 체에 내려준 밤입니다

으깨고 나서 시간이 지나 색이 좀 어두워졌어요

 

.

.

 

 

밤을 전해준 사람의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손도 어찌니 큰지 양도 참 많습니다

한참동안 밤을 먹으면서

그 마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요

 

명절에는 남들에게는 정성스럽게 선물을 고르고 보내면서

가족간에는 그런거 없이 지나기도 하고

돈이 최고다 하면서 현금봉투를 내밀기도 하지요

가족은 존재 자체가 선물이기는 하지만

너무 가까우니까 그리고 쑥쓰럽다고

명절에 선물 같은거 없이 그냥 넘어가기 보다는

정성을 다해 서로 고마운 마음을 주고 받는다면 더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