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무섞박지- 슬슬 버무려 담근 무섞박지

맘싸이 2020. 7. 27. 08:30

친구랑 점심 먹으러 갔던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온 섞박지가

집에 온 뒤에도 계속 생각이 나

다음날 무 하나 사다가 만들어봤습니다

 

재료

 

양파

부추

양념(밀가루풀,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생강, 마늘, 양파)

고춧가루

생강설탕

절임용 천일염

 

(김치 담고 나면 늘 뭔가 부족한 맛이라서

들어간 재료 종류만 표기하고

재료의 정확한 양은 적지 않았습니다 )

 

 

마늘, 생강, 양파, 새우젓, 멸치액젓을 믹서에 갈아

미리 쑤어 식혀둔 밀가루 풀에 붓고

고춧가루를 넣어 섞어준 뒤

냉장고에서 5~6시간 숙성시켜주었습니다

 

 

무는 큼직큼직하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헹궈주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준 후

마른 고춧가루를 넣고 애벌로 버무려

무에 고춧가루 물이 들도록 한 뒤

양파, 부추,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슬슬 버무려 통에 담아주면 끝~

상온에 하루 두고 익힌 후

냉장고에 보관하며 잘먹고 있습니다

 

 

무섞박지 담은지 벌써 3주일이 지났습니다

살짝 부족한 맛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던 섞박지는 잘 익었고

시간과 함께 점차 빈 맛을 채워가며

누룽지랑도 잘 어울리고

레토르트 육개장에 밥 말아먹을 때도 찰떡같이 붙는 맛이고

달걀말이랑도 잘 어울리고

콩국수 먹을 때 특히 더 엄지 척~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