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2014년 첫날-약식이랑 단호박죽도 함께

맘싸이 2014. 1. 1. 22:00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새해가 되었습니다

21세기의 한해한해가 이렇게 시작되고 채워져갑니다

 

12월 마지막 주말에 손님 접대를 한 후유증인지

12월 마지막 날은 몸살로 하루를 다 보냈는데

다행히 새해 첫날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점점 뜸해져가는 포스팅인지만...

2014년 첫 날 올리는

 첫 포스팅은 먹거리로 할까요..

간편하게 휘리릭 만드는 약식과 단호박죽입니다

 

 

여고때 가사 실습 시간에 배운 약식은

오랫시간 불린쌀을

찜통에 한번 찐 후

양념과 견과류를 섞어 또 한번 쪄내는 방법이었는데

요즘엔 전기압력밭솥으로

빠르고 쉽게 약식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재료

찰밥:찹쌀 4컵+물

양념:

흑설탕 2/3컵

진간장 2큰술

계피가루 1큰술

참기름 3큰술

대추씨 끓인물 반컵

(양념은 기호에 따라 가감)

고명:  밤, 대추와 각종 견과류 취향껏 양껏 ^^

 

 

 씻은 찹쌀 4컵을 전기압력밥솥에 넣고

찹쌀과 동량으로 물을 잡아줍니다

찹쌀 불리는 과정을 생략하고 해보았는데 잘 됩니다

만일 쌀을불렸다면 밥짓는 물양을 좀더 줄이면 되겠지요

그리고 그 위에 생밤을 올려 취사버튼을 누릅니다

450그램 짜리 깐생밤 한통을 다 넣었더니 양이 제법 많습니다

그럼 이렇게 꼬들한 느낌의 밥이 완성됩니다

 

 

취사가 진행되는 동안

고명으로 쓸 대추를 돌려깍기하고 남은 대추씨앗에

물 한컵을 붓고 끓여

양이 반으로 줄면 불을 끄고

대추씨앗 끓인 물에 진간장, 흑설탕, 계피분을 넣어 섞어둡니다

 

 

찰밥과 함께 익힌 밤중 몇개를고명용으로 따로 꺼내두고

대추는 돌려깍기 한후 두개씩 꼭꼭 눌러가며 말아서 반으로 썰어둡니다

집에있는 피칸과 캐슈넛 아몬드도 준비했구요

이 아이들은 모두 고명으로 쓸겁니다

 

 

완성된 찰밥과 밤을 뒤섞어줍니다

그럼 통밤이 자연스럽게 좀 작게 잘라지죠

거기에 저는 아몬드슬라이스 한것을 한줌 더해주고

미리 만들어둔 흑설탕 혼합액과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이러면 약식이 다 되었습니다^^

 

 

다만 선물을 할 거라면...

좀 신경써서 포장을 하면 좋겠지요

집에 월병포장용기가 하나 있네요

12칸짜리입니다

밥솝에 담긴 약식을 눈대중으로 4등분 하고

각각을 다시 3번으로 나누어 담는다 생각하고 포장하기 시작합니다

월병 케이스 한 칸에 비닐을 한장 깔고

고명으로 쓸 밤, 대추, 캐슈넛, 아몬드, 피칸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위에 한김 식은 약밥을 올려주고

월병 케이스 모양에 맞게 꼭꼭 눌러준 후

비닐 남은 부분으로 감쌉니다

 

 

그리고 비닐로 포장한 약식을 뒤집어 답아주면 됩니다

잣을 넣으면 훨씬 모양이 좋을텐데

집에 잣은 없어서...패스했구요

 

 

이 아인 일반 압력밭솥에 찰밥을 지어

양념하여 대추말이, 호두, 밤고명을 각각 올려

랩으로 동그랗게 포장한겁니다

 

 

이건 그냥 시각 밀폐 용기에

약밥과 고명들을 펴 담아 식힌 것이구요

 

달달하고 알싸한 계피향이 감도는 약식..

한입 분량씩 포장 후 냉동실에 넣어두면

식사대용이나 간식거리로 반가운 아이가 됩니다

 

 

이번엔 팥을 넣은 단호박죽입니다

 

재료

단호박 속살 300그램

찹쌀 3큰술

물 2컵

삶은팥 한컵(취향껏 그 이상 넣어도 좋고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소금, 설탕 약간씩

 

 

단호박은 미리 삶아 으깨주고

찹쌀가루에

 

 

물을 1컵 넣고 저어가며 끓입니다

너무 되직하지 않게 농도를 보아가며 물을 더 넣어줍니다

 

 

찹쌀풀이 익어 투명해지면

 

 

압력솥에 푹 삶아 주걱으로 으깨놓은 단호박을 넣어 섞어가며 1-2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걸쭉한 농도의 단호박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요기서 멈추어도 좋지만...

 

 

삶은 팥을 더해주기로 했습니다

팥은 잘씻어서 5-6시간 물에 불렸다가

물을 붓고 한번 우르르 끓여준후

 팥 삶은 물을 모두 버리고

새물을 부어 압력솥에 푹 무르게 끓여줍니다

물은 3-4배이상 충분히 붓고 끓입니다

완성된 삶은 팥에 기호에 따라 설탕을 더해주면

팥빙수 만드는데도 쓰고

단팥죽도 만들수 있고 이렇게 호박죽에도 넣을 수 있지요

  

 

팥을 넣으니 단호박죽의 색깔이 그다지 곱지는 않습니다

입맛에 따라 소금과 설탕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추어 먹습니다

뜨끈한 호박죽... 먹다보면 몸도 마음도 뜨뜻해지는

요맘때 먹는  참 정감있는 음식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