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정말 달달한게 땡기는 날을 위한 녹차 아몬드 머랭쿠키

맘싸이 2011. 12. 26. 21:55

 

 

들어간 재료를  이어붙인 이름

녹차 아몬드 머랭쿠키

만들고 나니 정말 많이 달아서

살짝 당황스럽기까지....

그러나 먹다보니 자꾸 땡기는 그런 쿠기다

 

 

재료

아몬드 200그램

설탕 6큰술

전분 1큰술

녹차가루 2큰술

머랭: 계란흰자만 4개, 설탕1컵

트러플초콜릿 100그램 

 

 

아몬드는 끓는 물에 넣어 1~2분 끓여

껍질을 제거하고

팬에 잠깐 볶거나

오븐에 살짝 구워낸 후 식혀서

설탕, 전분을 함께 넣고 커터기를 이용하여

가루형태로 만든다

설탕과 전분을 넣은 이유는

견과류만 가루로 만들면

오일 성분때문에 떡처럼 뭉쳐질까봐서였다...

이때 설탕보다는 슈가 파우더를 이용하는게  더 좋겠다 싶었다

20년이나 된 나의 커터기 성능이 변변치 않은 관계로

재료들이 그다지 곱게 갈리지는 않았다

 

 

상온에 미리 꺼내어둔 달걀흰자에

설탕을 2-3번에 나누어 넣고 거품을 올려 머랭을 만든다

 

 

점점 거품이 올라오는 중...

 

 

어느정도 거품이 올라오면

녹차가루를 넣고 섞어준다

 

 

머랭에 녹차가루를 혼합한 상태

 유기농 가루 녹차인데

차로 마시기보다는 주로 베이킹에 사용을 하고 있다

녹차의 색감이 잘 드러나지는 않아 아쉽지만....

 

 

아몬드, 설탕, 전분을 섞어 가루낸 것을

체로 쳐서 녹차 섞은 머랭에 혼합한다

 

 

머랭의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섞어준뒤

재료를 짤주머니에 담는다

짤주머니에 모양깍지는 끼우지 않는다

 

 

팬에 노루지를 깔고 짜준다

짤주머니를 들고 팬닝하는 모습은

양손을 다 사용해야 해서 사진은 못찍고...

처음엔 오백원짜리 동전만하게 짜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재료가 많아서

점점 사이즈가 커졌다

 

 

이건 위의 뿔모양을 살짝 눌러준 것

이렇게 팬닝한 재료는

상온에서 1시간 정도 말리듯 둔다

여러 요리블로그를 살펴보니

마카롱을 만들때 이런 드라이 과정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번 따래해본 과정이다

아몬드와 설탕 모두 상대적으로 거칠게 갈렸고

머랭도 쫌쫌하게 만들어지진 않았고...

반죽상태를 보니

마카롱같은 매끈한 느낌의 표면은 안나올듯 싶었다

 

 

17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을 구워주었다

역시 거친 느낌의 표면

 

 

모두 3판을 구웠는데

이녀석들은 마지막에 재료를 남기지 않고 팬닝하느라

간격을 좁게 했더니만

이렇게 서로 붙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제일 못생긴 아이를 먹어보니

 바삭하게 부서지는 첫 식감 뒤로 

쫀득한 느낌이 따라오는 쿠키로 완성

게다가 무려 104개나...

속이 비어 있는거나 마찬가지라서

노루지에서 떼어낼 때는

 부서지지 않도록 살살 달래주면서 해야 한다

요기서 완료를 해도 되지만

초콜릿을 넣고 두개씩  샌드를 해보기로 했다

 

 

집에 있는 트러플 초콜릿을 중탕하여 녹여주고

 

 

아몬드가루 체쳐서 머랭에 섞을때

체망을 통과하지 못한 녀석들을 초콜릿에 섞어주었다

 

 

쿠키에 초콜릿을 한스픈씩 올려주고

다른 쿠키로 덮어주면 완성

 

 

그러나 초콜릿 넣고 샌드하지 말걸 그랬다...

쿠키 두장을 겹치니 너무 커서

한입에 먹기 어려워서....

 

 

누구에게 줄지는 모르겠으나

일부는 상자에 포장도 해보고...

 

단맛이 강하니

진한 향의 차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릴듯한 쿠키

 

머랭쿠키는 오래전에 한두번 해보았는데

이렇게 아몬드가루를 넣어서 만든건 처음...

처음 치고는 나름  만족스런 베이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