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
다른 환경에서도
잘 지내고 싶다
공포를 견뎌내고싶다
엄마 몸에서 줄기만 뚝 떼어내
새집에 올려만 두어도
무서워하지 않고 잘 자라는
염좌
청주선물세트에 딸려온
잔에 두 줄기 꽂아둔것
색도 곱게 물들었다...
곱구나
오동통 살도 오르고
물도 들고
소라껍질을 안식처 삼아
자라고 있는 녀석
혼자인데
무섭지 않았어?
틴 속에서도 잘 자라고
옹기뚜껑에
소복이 자리잡은
잎꽂이한 녀석들
마블 화기에서도
옹기종기
토분 속의 이 녀석이 모체인데...
너무 많은 번식을 하게해서 그런가...
요즘은 좀 힘들어 하는듯...
분재용 토분에서도
잘 잘자라고 있는 아가들
미니 여물통에도...
그런데 너희들은 모습이 변하지를 않는구나...
나도 너희들처럼
엄마하고 떨어져서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도
살던곳하고 아주 많이 다른 곳에서도
무서워하지 않고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공포를 이겨내고 싶어
.
.
바람이 이제 가을이야
가을이 되면
나는
마음이 싸하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그렇지...
미루어둔 숙제때문일까...
오늘은 정말 간절히
나를 괴롭히는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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