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간식과 한그릇 음식들

된장 시래기 콩죽- 이런 음식이 대접 받는 시절이랄까요

맘싸이 2025. 2. 21. 05:57

무청 시래기에 밥과 불린 콩을 더해

끓인 죽입니다

재료

삶은 시래기 1대접

밥 1공기

불린 루피니빈 2/3컵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생강 1/3작은술

소금 적당량

들기름 2~3큰술

물 4~5컵

<제가 사용한 재료의 소개일 뿐입니다

각자의 상황과 입맛에 따라

재료의 종류와 양의 변화 가능합니다>

말린 무청 시래기는

물에 불려 삶아서 헹구고

질긴 줄기는 껍질을 벗겨줍니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

들기름, 된장,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버무려

초벌로 볶아줍니다

미리 불려둔 루피니 빈과

밥을 넣고

물을 부어 푹 끓여줍니다

저는 압력솥을 이용했습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줍니다

개인 그릇에 담고

들기름을 약간 뿌려줍니다

구수한 된장 맛이 스며든

뜨끈한 죽 한 그릇입니다

생 쌀이나 불린 쌀 대신

밥을 넣고 끓여 빠르게 완성할 수 있고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은

콩으로 챙겨준 죽입니다

음식은

사람에게 대접하기 위한것이기도 하지만

음식 자체가 세상과 사람들로부터

대접을 받는 것도 맞는데요

시대에 따라 같은 음식이

전혀 다른 대접을 받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자주 먹지도 않는 편이고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것 같다며

나름 인정받고 대접받는 시래기죽입니다만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고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던 시절에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겹게 먹었을것 같달까요

이런 음식 안 먹고 사는 시절이 오려나

생각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밥 그릇에 눌러 퍼 담은 흰 쌀밥과

고기 반찬을 더 소망했을 수도 있지요

네..

뭐..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사는게 어려운 건 비슷하겠지만

그 때와는

자주 먹는 음식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했고

재료도 다양하고 풍부해졌다보니

허기짐과 거친 음식의

상징과도 같았던 시래기죽을

별식이자 건강식이라며

칭송하고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