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정월 대보름 찰밥과 나물

맘싸이 2025. 2. 12. 05:42

2025년 정월 대보름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 몇 가지 넣어 찰밥 짓고

말린 나물도 불리고 삶고 볶았습니다

집에 있는 찹쌀에

미리 불려 한번 끓여준 팥과

하루 불려준 루피니빈과 파바빈

그리고 밤을 넉넉하게 넣고

소금 약간 더해 지은 찰밥입니다

올 정월 대보름은

이렇게 지은 찰밥으로..

수수, 조, 콩을 불려둔

오곡밥 재료를 팔던데

살까 잠시 생각 해봤지만..

내년에 시도해 볼려구요

묵은 나물도 9가지 볶으라고 하지만

시래기, 가지, 토란대, 고구마순

이렇게 4 종류만 준비했습니다

요만큼이지만

음력 13일부터 준비하여

14일 저녁에 완성했습니다

찰밥도 좋아하고

나물도 좋아하여

맛있게 많이 잘 먹었습니다

오래 전에는

오곡밥으로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도 챙기고

봄 나물 나오기 전에

말려둔 묵은 나물은 다 소진하라는 의미로

먹던 음식이겠지요

지금은

겨울에도 신선한 채소를 먹고

탄수화물 섭취는 가능한 줄이는

과잉 열량의 시절이고요

구색을 다 갖추지 않아도

그냥 소소하지만 정성껏 준비하면

그런대로 푸짐하고 즐겁습니다

 


 

찰밥을 먹다 보니

냉동실에 보관 중인 은행이 떠올라서

은행을 따로 익힌 뒤

몇 개씩 더해 먹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

정월 대보름 달은 볼수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