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절임배추게맛살전- 김장 후기랄까요...

맘싸이 2023. 11. 15. 07:17

결혼 후 오랫동안

친정 엄마의 김장 김치를 가져다 먹었지만

제가 쉰살이 되던해부터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김치 독립(?)을 했습니다

그 동안 김장이란 이름의 김치 담기는

딱 한번 했었고

깍두기나 알타리무 김치, 나박김치 또는 열무김치는

조금씩 몇번 담아 먹었고

포기배추 김치는 구입하여 먹고 있습니다

김치를 많이 먹지도 않고

맛있게 담을 능력도 경험도 없지만

올해는 김장을 해보자는 동생 말에

절임배추 한 박스를 구입해봤습니다

인생 두번째로 구입한 절임배추 인데요

고소한 맛이 부족한 배추였으나

간단하게 속재료 준비하여

두 가지 김치도 버무려 담고

떼어두었던 겉잎 남은 것으로

국도 끓여 먹고 전도 부쳐 먹었습니다

재료

절인배춧잎 3-4장

게맛살(크래*) 3줄

크러쉬드페퍼 약간

중력밀가루 2/3컵

유기농통밀가루 1/3컵

옥수수전분 3큰술

베이킹소다 2꼬집

소금 적당량

물 1.5컵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 적당량

<제가 사용한 재료의 기록일 뿐입니다

각자의 상황과 입맛에 맞춰

재료의 종류와 양의 변화 가능합니다>

절인배추를 구입하니

푸른색 겉잎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푸른색이 도는 잎들은 떼어두고

가능한 노란 부분으로 김치를 버무렸습니다

버무린 김치를 통에 담고

김치 윗면을 푸른 잎으로 덮어두었습니다

그러고도 남은 겉잎으로 전을 부쳤습니다

절인배춧잎을 쫑쫑 썰고

밀가루 반죽에 섞어주었습니다

크래*도 찢어 섞어주고

칼칼한 맛이 나도록

크러쉬드 페퍼도 섞어주었습니다

다진 청양 고추를 넣고 부친 날도 있었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요

반죽은 중력밀가루, 유기농 통밀가루, 옥수수전분 혼합에

베이킹소다를 두 꼬집 정도 넣어봤습니다

물을 섞어 반죽 농도를 주루룩 흐를 정도로 맞추고

잘게 썬 절인배추와 맛살, 크러쉬드 페퍼를 넣고 잘섞은 후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더해줍니다

절임배추 간이 있으므로

반죽에 미리 간을 하지말고

전체 재료를 모두 혼합한 후에

간을 맞추는게 좋습니다

달군 팬에 오일을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을 올려 펴주고

가장자리가 지글지글 노릇노릇해지고

윗면의 반죽까지 거의 다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 줍니다

한가지 가루만 사용한 전에 비해

세가지 가루를 섞고 베이킹소다도 좀 뿌려서인지

먹음직한 색감으로 바삭하게 부쳐졌습니다

슴슴한 생배춧잎전과는 사뭇 다른 전입니다

생배추, 삶은 배추, 삶아 말린 우거지와는

다른 맛 다른 식감의 절임배춧잎입니다

김장 후 여러 날 동안

남은 절인 배춧잎 활용하여

수월하게 밥상을 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