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섭취에 대한 강박이 생긴듯합니다
탄수화물만 그득한 식사를 하고나면
걱정스러워지는 상태랄까요...
그래서 고기, 달걀과 함께
콩도 열심히 섭취하려고 하는 편이지요
콩을 삶아서 그대로 먹기도 하고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하고
삶은 뒤 갈아서 콩물로 마시기도 하고
콩물에 국수도 말아먹고
삶은 뒤 앙금을 내어 빵을 만들기도 하고
수프도 만들고
떡도 만들고
아주 가끔 밥에도 넣어 먹고
날콩을 갈아서 전을 부치기도 하고
찌개도 끓이고요...
완두콩을 물에 불린 후 부드럽게 삶아
핸드블렌더로 갈고 우유를 섞은
완두콩수프입니다
바짝 마른 수입산 완두콩입니다
깍지에 들어 있는 채로 삶은 완두에 익숙해서인지
이렇게 말린 완두는 낯설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끌려 한통 구입했습니다
완두를 물에 하룻밤 불린 후
압력솥에 넣고 삶았습니다
소금으로 간 하고
핸드블렌더를 이용하여
껍질까지 몽땅 휘리릭 갈았습니다
갈아낸 완두콩에 우유를 붓고 잠깐 더 끓여
되직하게 완성한 완두콩 수프에
식빵을 잘라서 토스트에 구워 올려봤습니다
껍질까지 갈아서
좀 거슬거리는 식감이라
고운 체에 내려준 후
설탕을 넣어 단맛을 내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했다가
말갛게 윗쪽으로 올라온 수분을 따라내고
남은 완두 앙금입니다
강력밀가루, 소금, 드라이이스트, 베이킹파우더를 섞은 후
생강대추차를 넣고 반죽하여 발효한 반죽으로
앙금을 감싸 휘리릭 찐빵도 만들었습니다
완두소 찐빵입니다
당연히 맛있습니다
빵인데요 ㅎㅎ
단백질 섭취 압박의 연장선에서
서너가지 이상의 콩을
떨어뜨리지 않고 준비해야
마음이 편하달까요...
서리태, 백태, 팥, 녹두는
국산으로 구입하여 먹고
이집트콩, 흰강낭콩, 렌틸콩은
수입산으로 구입하여 먹었는데
이번에 수입산 완두콩을 사본거지요
생완두 삶은것만큼 맛있지는 않고
그냥 저렴한 가격의
단백질 섭취원 정도의 의미지만
그래도 이왕 구입한거
좀 더 맛있게 잘 먹기위해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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