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잘못 끓이기도 참 쉽지 않은데요..
들어가는 재료를 바꿔 끓이며
평소보다 더 맛있을 줄 알았으나
되레 폭망하고 말았던 미역국입니다
모양은 평범한듯 보이지만
맛은 평소와 많이 달랐던 미역국입니다
실패의 원인은 바로
들깨 대신 참깨를 갈아넣고
미역국을 끓였기 때문이었지요
들깨와 참깨를 구분 못해서일리 없고
좀 더 고소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참깨와 물을 믹서기에 함께 갈아낸 것을 넣고
미역국을 끓여 보았더니
고소함보다는 뒷맛이 씁쓸한 미역국이 되었습니다
들깨를 갈아넣은 다양한 국의 그 구수하고 진한 국물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서 당황했던
다시는 하지 말아야할 조합임을 알게된게
나름의 소득이라면 소득인
미역국 실패기랄까요...
여기서 그냥 생각나서 다른 소리를 하나 하자면...
드라마에서는 혼자 먹을 미역국을 끓이는데
백인분 정도 한봉지를 다 불려서
주방을 미역이 점령하는
비현실적이고 황당한 장면이 자주 나오는 듯 합니다
거기다 그런 일을 하는 대부분의 주인공은
몹시 유능하고 소위 성공한 사람인데..
갑자기 주인공이 한글을 못읽게 된듯..
대체 왜 그런 쓸데 없는 장면을 넣어서 전파를 낭비하는걸까요..
작가의 상상력 부재 때문에?
연출자의 경험 부재 때문에?
그냥 자본에 굴복해서?
무엇 때문인지는 명료하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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