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흰강낭콩앙금 히비스커스찐빵- 히비스커스차를 섞은 반죽으로 만든 진빵

맘싸이 2019. 2. 25. 06:26

밀가루 반죽에 히비스커스차를 섞으면

고운 붉은색감이 나오겠지 생각하며 반죽을 했는데

붉은 색감은 온데간데 없고 회색에 가까운 반죽이 되었습니다


붉은색 반죽에는 붉은 팥보다는 흰앙금이 어울리겠다 싶어서 

흰강낭콩 앙금을 반죽보다 미리 준비했었는데 회색 반죽이라니...

반죽과 소의 색감이 어울리지도 안어울리지도 않는 상태였습니다 


완성 후 색감이 좀 더 곱게 나오려나 싶어서

오븐에 굽는 대신 찐빵을 만들기로 했던건데

회색 반죽이  붉은 색감의 찐빵으로 바뀔리는 없었구요


붉은색이 고운 히비스커스 가루차를 섞은

마카롱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마카롱 반죽 색은 진한 보라색이었고

오븐에 굽고 나니 윗면색은 브라운톤이었던 경험에 이은

충격적인 칼라체험기였달까요


천연가루 재료를 사용한 색감 내기는

 이런 예상 밖의 결과를 만나기 일쑤인

 참 어려운 과정인듯합니다



재료


중력밀가루 330그램

히비스커스차가루 7그램

드라이 이스트 7그램

베이킹파우더 3그램

소금 6그램

설탕 30그램

버터 20그램

달걀 1개

우유 100그램

뜨거운물 80그램

흰강낭콩앙금 400그램

덧밀가루 약간



뜨거운 물에 우유를 섞은 뒤

히비스커스차 가루를 넣었습니다

액체 재료에 히비스커스차가 닿는 순간부터

예상과 다른 색감이구나 싶었지요...



히비스커스차를 섞은 액체재료에

베이킹파우더를 섞은 중력밀가루와

소금, 설탕, 드라이이스트, 달걀을 넣고

한덩이로 뭉친 후 버터를 섞어 치대주었습니다



5분정도 손으로 치대 둥글려준 반죽입니다

반죽 담은 보울과 뜨거운 물 한컵을 큰 비닐백에 담아

3배 정도로 부풀어 오를 때까지 1차 발효했습니다



1차 발효를 마친 반죽을

50~60그램 정도씩 분할하여 둥글려준 후

10분 정도 중간 발효해주었습니다



중간발효를 마친 반죽에 덧밀가루를 약간 바르고 밀대로 밀어준 후

흰강낭콩 앙금을 넣고 둥글게 성형하여 20분 정도 2차 발효해주었습니다


흰강낭콩 앙금은 깨끗이 씻어 불려둔 흰강낭콩을

소금 약간 더해 압력솥에 무르게 익혀낸 뒤

핸드블렌더로 대강 으깬 후 설탕을 더해 수분을 날려가며

잠시 더 끓여 완성했습니다



2차 발효한 후 김이 충분히 오른 찜통에 넣고

10분 정도 쪄준 후 꺼낸 모습입니다


 

거 참~색깔하고는...



이 색깔을 보고 히비스커스를 넣은거라고 누가 생각하겠냐고요



여러개 모아놓는다고 달라질리 없는 색감입니다 ㅠㅠ



그래도 찜솥에서 꺼내자 마자

호호 불어가며 손으로 갈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히비스커스차는 향이 거의 없어서

밀가루로만 반죽한 것과 맛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예상과 다른 결과 한번으로 끝낼수는 없으니까...

이번엔 히비스커스차 가루의 양을

 1/3 정도로 줄여서 반죽을 하고 발효를 했습니다

역시 붉은 색감은 전혀 없이 연한 보라색 느낌의 밝은 회색이네요



1차 발효 후 분할해 놓은 모습입니다

호밀가루 섞은 반죽 느낌도 좀 나는 색감입니다



찜솥에 넣고 봐도

붉은색감은 찾어볼 수 없지요



뿌연 김 속에 보면 좀 다른 색감일까요???

그럴리가요...



역시 히비스커스차가 들어간 티를 전혀 안내는 진빵입니다...


이후에도 히비스커스차 양에 변화를 준 반죽으로

찐빵을 만들었습니다만

색감은 회색스펙트럼 내의 결과만 얻었습니다


물론 찐빵은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