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와 잣을 넣고 만든 통팥양갱입니다
팥앙금을 내리는 과정을 생략하고
간편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밤양갱이 부드러운 식감이었다면
이번에 만든 양갱은 견과류 씹는 재미와 고소함이 있었습니다
재료
삶은 팥(소금, 설탕, 국물 포함) 약 1.5킬로그램
가루 한천 20그램
물엿 3큰술
호두, 잣 원하는 양으로
국산팥 3컵을 깨끗이 씻어
물을 넉넉히 붓고 뚜껑 열고 끓여줍니다
팥 끓인 물을 다 따라내버리고
팥을 한번 물로 헹궈준 후
팥을 다시 압력솥에 붓고 물 5컵과 소금 1/2작은술을 넣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붓고 끓였습니다)
압력솥 뚜껑을 닫고 압력추가 끝까지 올라올 때까지 끓여줍니다
압력추가 다 올라오면 불을 끄고
압력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뚜껑을 열고 설탕 180그램을 넣고 다시 뚜껑을 덮어
한번 더 끓여주었습니다
압력이 다 빠지면 뚜껑을 열고
국물없이 팥만 2.5컵을 건져 따로 두고(양갱에 사용하지 않음)
솥에 남은 팥과 국물에 바로 한천가루를 넣고 뭉침 없이 잘 풀어준 후
중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끓이면 점점 국물이 되직해집니다
양갱을 만들 때 대개는 팥을 삶은 후 앙금을 내리고
한천은 맹물에 풀어서 끓이다가 앙금을 섞어 다시 끓이는데
저는 통팥 씹히는 양갱이 좋아서 앙금을 내리지 않았고
앙금을 내리지 않았으니 한천도 따로 불려 끓일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팥과 팥국물에 바로 한천을 붓고 끓여준 것입니다
사각 유리팬에 한천 넣고 끓인 팥의 1/3정도를 부어주고
전기 그릴에 7분 정도 구워 굵직하게 부숴준 호두를 올려줍니다
한천 넣고 끓인 팥의 1/3 정도를 위에 다시 부어줍니다
가평잣을 뿌려주었습니다
남은 팥을 모두 부어줍니다
실온에서 식혀주면 되는데
윗면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랩을 밀착시켜 덮어주었습니다
23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4시간 정도 식히니 단단하게 굳었습니다
윗면에 밀착시켰던 랩을 걷어내주고
유리용기와 양갱이 잘 분리되도록
칼끝으로 모서리를 한바퀴 돌려준 후
도마 위에 유리 용기를 엎어주면 양갱만 쏙 빠집니다
칼로 썰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견과류가 들어서 밤양갱보다는 힘을 주며 썰어야 했습니다
모서리부분은 둥글려진 형태의 용기에 굳혔기 때문에
네 모서리 부분을 먼저 잘라내고
반듯하게 각진 안쪽 부분은 크고 길쭉길쭉하게
개당 100그램 정도의 큰 사이즈로 잘랐습니다
완성된 전체 양갱의 무게는 1.6킬로그램 정도 되었습니다
통팥이 잘 보이는 단면 모습이구요
잣과 호두가 상대적으로 잘 보이는 모습입니다
하나씩 들고 먹기 편하게 랩으로 싸서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냉장보관하며 먹고있습니다
단맛은 약한 편이고 잣과 호두의 고소한 씹는 맛이 있는 양갱입니다
사먹는 양갱보다 무르고 쫀득함은 적습니다
되직하게 조린 앙금을 사용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한천을 좀 적게 넣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천 특유의 향이 좀 거슬려서
지난번 밤양갱 만들때와 이번 양갱 만들 때 모두
굳을 수 있는 최소한도 양의 한천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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