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덥긴해도
비가오는 날에는
뜨끈한 국물있는 음식을 먹고 싶죠
그래서 선택한 저녁메뉴가 부대찌게랍니다
스팸 작은거 한캔과
비엔나소시지
두부
묵은김치
양파반개
풋고추 하나를 썰어
냄비에 돌려담기하고요
김치국물도 한국자 넣고
다시마 우린 물을 넉넉히 부어줍니다
그리고 우리집의 천연조미료인
말린새우 간것도 한수저 넣어주었습니다
꼭 다시다처럼 보이네요^^
이렇게 보니 다시다하고는 틀리죠
말린새우 제일 작은걸로
한봉지 사서 분쇄하여 냉동실에 넣어두고
조미료대신 어지간한 찌개와 국에는 다 넣습니다
우리집 천연조미료는 대개 세가지인데요
말린새우 분쇄한것과
말린 다시마 분쇄한것
그리고 마른 멸치 분쇄한것입니다
완성되기전 슬라이스 치즈 한장 넣어줍니다
마지막에 간을 보고 후추를 뿌립니다
햄과 김치 김치국물 치즈까지 넣었더니
더 이상의 소금간이 필요 없었습니다
함께 먹을 어묵 볶음입니다
어묵은 끓는 물에 한번 튀겨낸 후
찬물로 헹궈
기름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양파와 풋고추
고춧가루와 간장
물을 약간 넣어 볶습니다
참 만만한 반찬 중의 하나인거 같아요
250그램짜리 한봉 볶으니
두번 먹을 분량이 되고도 남네요
절반은 밀폐용기에 담았습니다
삼치도 한토막 구웠는데
오늘은 로즈마리 가지치기를 해서
로즈마리 잎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굽기전에
생선 앞뒤에 로즈마리 잎을 뿌린후
쿠킹 호일로 싸두었다가
예열한 브로일러에서 구웠습니다
저는 브로일러 청소하기 귀찮아
그냥 호일 깔고 굽습니다
로즈마리를 얹어 구우니
정말 좋은 향이 납니다
엄마가 담가다 준 깻잎 김치입니다
텃밭에 직접 기르신거죠
콩튀각인데요
역시 엄마가 해다 주신거예요
찹쌀풀 바르고 말리고하기가 번거로울텐데
언제나 신나게 이런 먹거리를 준비해주십니다
엊그제 친정에 가니
이름도 생각 안나는 잎파리들로
여러가지 튀각과 부각거리를 만들어서
채반에 널어 말리고 계시더군요
너무 힘들텐데 이런거 그만 하라고 해도
맛있게 먹어주면 고맙다고
맨날 동동걸음을 하시지요
저녁상이 차려졌네요
부대찌게에 김치가 들어가서
따로 김치는 꺼내지 않았구요
이 더위에 이런 뜨신 음식이 땡기니
나이를 먹기는 먹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