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든 에그타르트입니다
오븐에서 꺼내자 마자 바삭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느끼며 뜨겁게 먹는 맛도 좋고
냉장 보관했다가 차갑게 먹는 것도 매력있는 에그타르트입니다
재료
<머핀틀 이용하여 약 15개 만들 분량>
타르트지 재료
가염버터 120그램(무염버터 사용하면 소금 약간 추가)
다목적용 밀가루 250그램(박력분 추천)
물 60cc
크림 재료
달걀 노른자 4개
중력분 60그램
설탕 80그램
우유 450cc
가염버터 30그램(무염버터 사용하면 소금 약간 추가)
차가운 가염 버터에 밀가루를 넣고 자르듯 섞어주며 밀가루에 버터가 스며들게 한 후
차가운 물을 넣어 한 덩이로 뭉쳐준 후
30분~1시간 정도 냉장휴지시켰다가
밀대로 밀어 3~4밀리미터 두께로 펴주고
원형틀이나 컵 등을 이용하여 원하는 크기로 찍어냅니다
도마에 덧밀가루 바르고 밀어주는 대신
커다란 비닐 펴고 반죽 올리고 윗면에도 비닐을 덮어준 후 밀대로 밀었습니다
유지가 많이 들어간 반죽 밀 때 도마나 밀대에 버터 스미는게 싫어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비닐 덮고 밀면 덧밀가루 바르고 미는 것보다 잘 밀리지는 않습니다
타르트지 반죽에 설탕은 넣지 않았습니다
가염 버터 사용했기 때문에 소금도 생략했구요
무염 버터 사용하면 소금 약간 더해야 하고
타르트지도 단맛이 나는 걸 원하면 설탕도 넣어 반죽하세요
밀가루는 박력분을 사용하는게 좋은데
박력분이 다 떨어져서 다목적용 유기농 밀가루 사용했더니
타르트지 결이 잘 안나올듯한 느낌도 좀 들었습니다...
원형틀로 찍어내서 12구 머핀틀에 넣어주는데
높이를 좀 높게 하려고 큰 사이즈로 찍어냈더니만
주름을 잡아가며 넣어줘야 했습니다
12구 머핀틀 채우고 남은 파이지 반죽은
좀 더 큰 용기에 담아 구웠습니다
타르트지를 초벌 구이 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구울 때 부풀어 오르지 말라고 포크로 바닥을 콕콕 찍어준 후
200도씨로 예열한 전기 오븐에서 15분 동안 구워냈습니다
속재료로 쓸 크림 입니다
설탕과 달걀 노른자를 잘 섞어가며 설탕을 녹여준 후
중력밀가루를 체에 내려 더해주고 섞어서 쫀득한 상태로 만들고
끓인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잘 섞어 풀어준 후
멍울지거나 눌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크림이 적당한 농도로 익으면 마지막에 버터를 넣어줍니다
타르트지 초벌 구이가 끝났습니다
큰 사이즈로 찍어낸 반죽을 작은틀에 담느라 잡은 주름이 굽고 나니 더 선명합니다
게다가 바닥만 포크로 찍어주고 측면은 그냥 두었더니 부풀어 오르기까지 ㅠㅠ
초벌구이한 타르트지에 속재료를 채워줍니다
충전재인 크림을 좀 일찍 만들어두었더니
식으면서 되직한 상태가 되어 예쁘게 채워지질 않네요
24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10분 동안 구웠습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타르트지가 좀 오그라들고 속재료는 넘치기도 하여
모양이 참 안 예쁘네요...
나쁜 느낌은 항상 정확해요 ㅠㅠㅠㅠ
타르트지 밀 때 들었던 부정적인 느낌은
너무 큰 틀로 찍어내는 것으로 이어졌고
오븐틀에 주름 잡아가며 넣는 것으로 이어지고
초벌 구이후 부풀어 오른 타르트지에
식어버린 속재료는 매끈하게 담지 못하고...
결국 못생긴 타르트로 완성되었습니다
못생겼지만... 맛있게 먹을거니까 걱정은 없습니다 ^^
오븐에서 꺼내자 마자 하나 잘라보았습니다
살짝 쫀득한 느낌을 주는 속재료 윗면과 달리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크림~~
뜨거우니 조심하며 먹어야 합니다
남편 먹으라고 접시에 두 개 담고
오븐에서 꺼낸 지 20분 정도 지난 후에 자른 타르트입니다
이제 속재료가 주르륵 흐르지는 않네요
먹기 편한 온도로 식었습니다
이 사진은 냉장고에 3시간 정도 넣어두었다가 꺼내서 자른 겁니다
속재료 단면이 좀 단단해진 느낌이 전해지지요
차갑게 먹는 에그타르트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뜨겁게 먹는게 더 맛있습니다만
.
.
.
점점 추워지는 날씨...
연일 전해지는 암울하고 절망스런 뉴스들...
중첩되는 개인적인 어려움...
매일매일 서늘하고 무거운 마음...
그래서일까요
며칠간 달달한 음식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달달한거 먹는다고 달콤한 인생이 되는것도 아니고
사실 먹고 나면 몸과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드는게 단음식인데
달콤한 음식에 의지하게 되는 현실이 참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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