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맥주 한 병 열어 마셨는데
혼자 다 마시기에는 양이 좀 많았습니다
남은 맥주에 밀가루 넣고 반죽하고 발효시켜
그 동안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던
맥주빵을 만들었습니다
재료
맥주 230그램
다목적용 밀가루 350그램
소금 1/2작은술
드라이이스트 1/2작은술
식물성오일 15cc
덧밀가루 약간
<단맛 없는 담백한 빵입니다>
차가운 맥주에 드라이 이스트를 넣고
반죽에 사용할 가루 중 3큰술 정도를 체에 내려준 후
이스트 섞은 맥주와 잘 섞어서
23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한 시간 지난 모습입니다
맥주도 차갑고 실내 온도도 그리 높지 않아서인지
별 변화없이 고요하네요...
기온이 높았다면 부글부글 부풀지 않았을까요
다목적용 유기농 밀가루와 소금을 체에 내려 섞어줍니다
한 덩이로 뭉친 반죽을 도마에 올려놓고
덧밀가루를 발라가며 양손으로 15분 정도 치대주었습니다
도마에 올려놓고 반죽을 치대니 힘주기가 편하네요
용기에 오일을 두르고
도마에서 치댄 반죽을 오일에 굴려 반죽에 오일 막을 씌워 담았습니다
용기에 뚜껑덮고 23도씨 온도 주방에서 4시간 동안 발효한 모습입니다
발효 온도와 시간을 반드시 위와 동일하게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맥주와 이스트가 더해져 발효되는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직 반죽용기 바닥에 오일이 많이 있습니다
공기 빼주면서 반죽을 잠시 더 치대주며 오일이 반죽에 스며들게 해주고
23도씨에서 4시간 동안 2차 발효해준 모습입니다
2차 발효 마친 반죽 공기 빼준 후에
반죽 중 절반을 잘라 도마에 올려 밀대로 밀고
길게 삼절접기 한 후
윗면에 칼집 넣고 종이호일 펴둔 오븐 용기에 올려
30분 정도 23도씨 온도에서 휴지시킨 후에
18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20분 구웠습니다
따듯할 때 잘라보았습니다
밤 열두시가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구수한 향의 따뜻한 빵을 보고만 있을 수 있나요 ㅎㅎ
단맛은 없지만 담백함에 금방 다 먹어버렸습니다
남은 반죽은 냉장실에 20시간 보관한 후 꺼내어
밀대로 밀어준 후 둥글게 모양잡아
종이호일을 펴둔 원형 오븐 용기에 담은 후 큰 비닐백에 넣어
23도씨 온도의 주방에 두었습니다
7시간 지난 뒤 모습입니다
18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20분 구웠습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맨빵이라고 부르는 우리 집 기본 빵은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반죽하고 발효하여 굽는데요
단맛 없는 빵이 우리 가족에게는 익숙합니다
단맛 없이 구운 맥주빵은 은은하게 남아있는 맥주 향과 쌉싸름한 뒷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듯하여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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