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할 수도 있지만
내일이 토요일이니 실질적으로는 아직 연휴가 남은셈입니다
지난주말부터 오는 일요일까지 열흘 가까이
추석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은듯합니다
밤초는 며칠전에도 포스팅했었는데요
올 명절에는 좀더 잘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 소망을 이루어보려(^^) 추석날 부지런히 만들었습니다
명절 후엔 항상 과일이 넘쳐납니다
특히 밤과 대추는 다 먹지 못하고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명절 후에는 밤과 대추를 넣고 약식을 만들곤 했습니다
올해는 약식 대신 대추초와 밤초를 만들었습니다
대추초는 처음 만들어보았습니다
대추초 재료
대추 200그램
잣 대추갯수만큼
올리고당 5큰술
물 1/2컵
밤초 재료
깐밤 450그램
설탕 4큰술
물 300cc
꿀 1큰술
<올리고당이나 설탕의 양은 입맛에 맞게 가감하세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대추는 돌려깍아 씨를 빼주고
대추, 잣, 물, 올리고당물엿을 냄비에 담고
약불에서 끓여 조려줍니다
대추에 잣을 끼워 돌돌 말아준 후 끓이려고 했는데
인터넷에서 참조한 내용을 보니
끓이는 동안 잣이 많이 빠져나온다고 하여
조려낸 후 잣을 끼워 말아주려고 했습니다
조리고 난 후 후회를 했던 선택이었습니다
조려낸 후 너무 뜨거워서 대추에 잣을 끼워 마는것이 쉽지 않았고
한김 식혀서 하다보니 너무 끈적여서 힘들더군요
끓이면서 잣이 빠져나오더라도
미리 대추에 잣을 끼워 말아둔 후 끓여 조리는게 맞다 싶더군요
깐밤을 사왔기 때문에 속껍질이 전혀 붙어 있지 않은 깨끗한 상태입니다
제가 껍질을 깍은 밤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깐밤이 가격은 많이 비싸지만 편하고 예쁘네요
밤을 냄비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었습니다
물 한컵 반 부어주었습니다
설탕을 넣어주고 약불에서 끓여줍니다
설탕을 저어주지 않고 끓였습니다
설탕 넣은 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졸아지고
밤도 적당히 익은 후에 꿀을 한 숟가락 넣어주고
불을 껐습니다
밤을 너무 오래 익히거나
다 된 후에 냄비에 두고 계속 여열을 받게 하면
밤 속살이 점점 어두운 색으로 변하여
결국 밤색(겉껍질색)이 되는것 같아서
얼른 접시에 옮겨담았습니다
빤질빤질 윤이 나는 밤초로 완성되었습니다
어렵게 잣을 끼워 말아준 대추초와 함께 식탁에 올렸습니다
대추초와 밤초가 어찌나 반짝이며 달콤한지요
귀한분께 선물해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자꾸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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