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된 4월...입니다
2016년 4월은 이제 이틀밖에 안남았습니다
기억나지 않아 괴로운 경우도 있지만
기억을 하면 괴로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잊고 싶지만 잊혀 지지 않는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들 있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으니까
쉽게 떠오르게 되고
자주 생각하다보면
기억은 점점 더 강력해집니다
신경망에서도 아주 강건해지고요
기억할수록 괴롭긴하지만
절대 잊어서도 않되고
잊을수도 없는 그런 기억들...이 있지요
괴로워도 힘들어도...그래도... 기억해야지요...
그런 심각한 기억들만 있는건 아니니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기억에 의존하며
정말 오랫만에 만들어본 버터스틱입니다
버터스틱은 이십년 전 처음 만들어 봤던 발효빵이었습니다
그때 책보고 열심히 빵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 빵의 느낌은 과자와 빵의 중간정도입니다
버터를 많이 넣어 만들었는데도
담백하게 다가오는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죽을 두덩이로 나누어 시간차를 두고 만들었는데
두번째 만든게 더 맘에 들게 나왔습니다
역시 모든건 시간의 함수인건가요???
위 사진은 두번째 구운 버터스틱을
포장 비닐에 담아놓은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먼저 구운 버터스틱을 밀폐용기에 담아놓은 모습이구요
재료
강력분 330그램
중력분 120그램
가염버터 130그램(무염버터면 소금 1/2작은술 넣어주세요)
물 250cc
이스트 1작은술
설탕 1.5큰술
미지근한 물에 설탕을 녹여주고
강력분 중력분 이스트를 체에 내려 섞어주다가
상온에 미리 내놓아 부드러워진 버터를 넣어 반죽합니다
반죽은 20분간 손으로 치대주었습니다
제 손목과 손 상태가 단단한 반죽을 힘껏 치댈 수준은 안되어서
가능한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해가며 치대려고
반죽 용기를 온수를 담은 보울에 올려두고 치대 완성한 반죽입니다
반죽에 온기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상온에서 2시간 지났는데
반죽이 꽤 많이 부풀었습니다
2시간 동안 1차 발효한 반죽을 도마에 올려
공기를 빼준 후 두 덩이로 나누었습니다
한덩이는 다시 둥글려서 용기에 담아 뚜껑덮고
냉장실에 넣어 2차 발효를 시작해주고
도마 위의 한 덩이는 8조각으로 나누었습니다
하나 당 약 50그램 정도됩니다
반죽을 손으로 밀며 굴려서 긴 막대모양으로 만들어
오븐팬에 올려주었습니다
가뜩이나 어설프게 밀었는데
반죽 길이가 자꾸만 짧아집니다
팬닝해놓은 반죽이 길고 짧고 제각각인게 보이지요
팬닝해 놓은 반죽 위에 비닐을 덮어
상온에서 1시간 20분 동안 발효를 더 해주었습니다
1시간 20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반죽이 좀 통통해 졌습니다
180도씨로 예열한 전기오븐에서 15분 굽다가
오븐팬을 돌려놓고 10분 더 구워주었습니다
중간에 오븐팬을 돌려준 이유는
사각팬이 오븐속에서 회전이 안되는 사이즈라
오븐팬 안쪽에 놓은 반죽과 바깥쪽에 놓은 반죽의
구워지는 정도에 차이가 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원통형 용기에 담아 세워놓고
일부는 사각 밀폐용기에 담아 놓았습니다
25~6*3*1.5센티미터 정도 되는 크기의 버터스틱입니다
잘라놓아 속단면이 보이는 아이도 있네요
26시간 동안 냉장실에서 2차 발효를 끝내고 내놓은 반죽입니다
두번째 버터스틱을 만들려구요
꼭 26시간 냉장 발효를 해야 된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구요
그냥 빵만들 여유 시간이 생겨
냉장실에서 반죽을 꺼낸 후 시계를 보니
그 정도 시간이 경과했던 겁니다
반죽을 밀대로 밀어 넓게 펴준 후 커팅롤러를 이용하여 잘라주었습니다
눈대중으로 잘랐는데 길이도 폭도 조금씩 차이가 나는 10조각 나오네요
앞에서 손으로 밀어준게 모양도 어설프고
길이도 자꾸 줄어들었기 때문에 밀대를 사용해본 겁니다
잘라놓은 반죽은 살작 당겨 길이를 좀 늘려준 후
오븐팬에 올려놓았습니다
얼마전 다*소에서 산 모양내기 롤러를 이용하여
윗면에 눌러 밀어주었습니다
레이스 문양이 생겼어요
이건 문양 낸게 좀 더 선명하게 보이네요
오븐팬 위에 오븐팬을 한장 덮어두고
2시간 동안 상온에서 3차 발효를 한 모습입니다
반죽이 부풀어 오르면서 문양이 흐려졌어요
롤러를 더 세게 눌러줬어야 되는가 봅니다
이번엔 오븐온도를 높여서 구워보았습니다
20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굽고
오븐팬 돌려서 5분 더 구워 완성한 버터스틱입니다
이 팬에 구운건 길이가 30센티미터 좀 넘네요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죽의 양끝 부분들 구운건 좀 짧은 길이고요
굽고나니 반죽에 눌러 찍은 문양은 거의 안보이는군요
포장용지에 몇개 담아서 남편 가방에도 넣어주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빵과 과자의 중간 정도 식감이고
버터가 많이 늘어갔지만
느끼한게 아니라 고소한 맛이나는 버터스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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