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과일은 주문을 잘 안하는데(실망스런 경험이 좀 있어서)
오랫만에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문을 잘못했습니다
이번엔 상품 설명을 제대로 읽지 않은 제 실수지요
청귤을 보고 착색처리하지 않은 귤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청귤은 익기 전에 솎아낸 귤이라네요
단단하고 신맛만 강합니다
검색해보니 주로 청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한답니다
신맛이 너무 강해 그냥은 도저히 먹을수가 없네요
명절때라 과일도 많이 들어오고...
이걸 먹을일은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일부는 청으로 만들고
일부는 설탕넣고 조린 콤포트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유리병을 열탕소독하고
청귤은 소다로 한번
소금으로 문질러 또한번 세척한 뒤
물기를 말리고
맨 위 사진처럼 자른 청귤을
유리병에 한켜 담고 설탕 한켜 뿌리고를 반복했습니다
청귤을 동량의 설탕에 버무려 병에 담아도 된다는데
병이 작은거라서 켜켜이 담고 설탕뿌리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설탕은 귤과 동량은 아니고 훨씬 적게 넣었습니다(귤:설탕 5:1 정도)
그럼 당연히 보존성은 떨어지겠지요
빨리 먹어치우려고요
물이 금방 생기네요
상온에 이틀두었다가 냉장보관중입니다
만들고 나흘 지난 청귤청으로 에이드만드는 중입니다
껍질 색이 좀 누렇게 변하네요
컵에 얼음 담고
청귤청 국물3-4숟가락과 청귤조각 2-3개를 넣고
시원한 탄산수 부어주고
잘 저어주면 청귤에이드 완성입니다
색깔은 레몬에이드와 비슷하고
다소 쌉쌀한 맛이 나는건 자몽에이드와 비슷하달까요
껍찔 벗긴 청귤을 적당히 자르고 설탕 넣고 조려서
청귤콤포트 만드는 중입니다
콤포트는 일종의 과일조림이죠
잼보다는 다소 묽습니다
전에 냉동 블루베리로 한번 만들어보고
냉동 딸기로도 한번 만들어본 적 있습니다
두번 모두 제과 제빵에 사용할 용도로 만들었구요
아마 청귤콤포트도 파이나 쿠키 만들때 쓰게될거예요
껍질 벗긴 청귤 20개 정도에
설탕은 반컵 정도 넣고 30분정도 조렸습니다
하얀 속껍질 부분이 보입니다
그래서 조린 후 체에 한번 걸렀습니다
속껍질 부분이 포함되지 않은 콤포트 모습입니다
열탕소독한 병에 담았습니다
이 아인 병입을 마친 후 병을 다시 한번 물에 넣고 끓여주었습니다
바로 먹을거 같진 않고
설탕은 좀 적게 넣은듯해서요
속껍질 부분과 과육부분이 혼합된 녀석입니다
드레싱만들때 쓰면 되겠다 싶어서
열탕소독한 유리 용기에 담아두었습니다
남겨둔 청귤 몇개는 냉동보관 중입니다
당장에 쓸건 아니고
나중에 레몬 대신 즙을 내는 용도로 사용해볼까 해서요
엉뚱한걸 구입하는 바람에
생각지도 않던 청에 콤포트까지 만들게 되었는데
유용하게 쓸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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