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의 영화 외출
영화 말미에 4월에 눈이 내리는 장면이 나왔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 개봉되었을때는
4월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는...
오늘 눈이 내렸다
물론 쌓이지는 않았지만
4월의 눈 치고는 꽤 내렸다
눈은 내렸어도 봄은 봄이다
흐린날의 라일락
오늘은 좀더 많이 피었는데...
이건 사흘전 모습
이제나 저제나 개화할까 기다렸더니...
이렇게 피기 시작
자마이카 꽃 봉우리로 오랫동안 있더니만...
지난 주 실내에서 발코니로 내놓자마자 바로 개화
개화한 모습 하나씩 보니 너도 예쁘구나....
춘양목이라고도 하는 금강송
씨앗에서 이만큼 자라났다
솔의 눈...
이제 쑥쑥 키가 크겠지...
주방쪽 발코니의 다육이들
염좌와 청성미인
6센티미터 정도 지름의 분에서 오골오골 자라고 있는 아이들...
잎꽂이로 자라고 있는 청성미인
해가 잘드는 곳이라 물도 들고
역시 잎꽂이로 자라고 있는 아이들
무을녀와 청성미인 그리고 벽어언
10센티미터 지름 토분이다
월토이들...
잘라주는 대로 새로운 모양 잡고
꽂아주는 대로 뿌리내리고
흙위에 이파리 얹어두는 대로 새끼 치는 녀석들
엉겅퀴도 새순을 올리며 봄맞이 하는 중
홀리라고도 하는 호랑가시나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아이
나는 날카로움이 나를 닮았다 생각하고 사온 아이인데
생전에 어느날 어느 농민과의 대화에서
이 나무가 자신과 닮았다고 해서 더 강렬하게 기억되는...
그런데 이 아이 차츰 변화하고 있다
사실 잎이 굉장히 날카로운 아이인데
어느날부터 모양도 각이 많이 사라지며 변형되고 있고
잎의 날카로움도 사라지고 있다
세월에 무던해지는걸까...
눈내린 2012년 4월의 하루
발코니의 식물들은 그래도 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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