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슈크림의 슈는 양배추라구요...

맘싸이 2006. 2. 6. 23:34

 

 

 

생긴 모양이 양배추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슈크림이라고 합니다.

양배추 모양의 슈에

커스터드 크림이나 생크림등을 넣은

부드러운 슈크림

 

정말 오랫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팔뚝힘을 좀 요하는 과정이 요소요소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럼 함께 만드는 과정을 보실래요?

 

 

재료

슈 재료(5센티미터 정도 크기 35개가 나오네요):

 중력분 200그램, 버터 90그램, 물 3/4컵,

계란(왕란으로) 6개, 설탕 3그램, 소금약간(가염버터면 생략)

 

커스터드크림 재료:

우유 350그램, 중력분 60그램, 설탕120그램, 버터 40그램

계란노른자(왕란) 3개, 생크림 180그램, 럼주나 와인 1Ts, 소금 1그램(가염버터면 생략)

 

커스터드크림 대신 생크림을 이용하시려면:

생크림 500그램, 설탕 80그램, 레몬즙(레몬 1/5개정도 분량)

 

 

 

슈를 만들기 위한 과정

 

1. 버터 끓이기

 

버터와 물을 함께 끓여야 하는데

버터만 끓였습니다.


 

 

2. 버터가 끓으면 미리 채쳐둔 밀가루를 붓고

나무주걱으로 재빠르게 버터와 섞습니다.

타거나 눌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물을 서너번에 나누어 부어가며

밀가루를 볶아줍니다.


물과 버터를 함께 끓인 후

밀가루를 볶는편이 더 편하네요.

 

 

 

3. 밀가루가 다 볶아지면

불을 끄고 치대주듯이 저어주다가

계란을 하나씩 넣어주면서

거품기 혹은 핸드믹서로 저어줍니다.

 

 

 

4. 계란 하나가 반죽과 잘 섞이면 다음 계란을 하나 더 넣어줍니다.

지겨워도 참고 하나씩 계란을 넣어 반죽과 섞어줍니다.

 

 

 

5. 계란을 다 섞은 다음에도 반죽을 계속 저어줍니다.

 

 

 

6. 10분정도 저으면

요렇게 찰지고 매끄러운 반죽이 됩니다.

말이 10분이지 팔이 많이 아프답니다.

 

 

 

7. 다된 반죽을 깍지낀 짤주머니에 담습니다.

 

 

 

8. 팬에 예쁘게 짜주세요.

반죽이 찰지고 된편이라 요것도 만만찮게 팔뚝힘을 요합니다.

 

 

 

9. 팬에 물을 채워 반죽이 물에 잠기게 한 뒤

물을 따라내거나

스프레이로 슈에 골고루 물을 뿌려줍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슈가 터지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22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25분에서 30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븐 온도와 시간은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슈를 굽는 동안 커스터드 크림을 만듭니다.

1. 우유를 끓여줍니다.

 

 

 

2. 계란 노른자 3개와 분량의 설탕을 섞어줍니다.

 

 

 

3. 2의 재료에 밀가루를 넣어 섞어줍니다.

반죽이 쫀득한 느낌이 들때까지 저어주세요.

 

 

 

4. 3의 재료에 끓인 우유를 서너번에 나누어 부어주며

거품기로 잘 섞어 줍니다.

 

 

 

5. 이제 잘 개어진 재료를 약한 불에서

익혀줍니다.

거품기로 계속 저어주면서

눌지 않도록 합니다.

 

 

 

6. 재료가 완전히 익어서 뻑뻑한 풀처럼 되면

버터를 넣어 저어주신 다음

분량의 생크림과 럼주를 넣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역시 거품기로 잘 저어주고요.

 

 

 

7. 요렇게 매끄럽고 맨질하게 익은 재료를 불에서 내려 식혀주세요.

식힐때는 윗면에 랩을 밀착시켜 덮어줘야 막이 생기지 않습니다.

다 식으면 냉동실에 30분 정도 넣어주세요.

 

 

 

커스터드 크림을 만드는 동안 슈가 다 구워 졌네요.

밀가루, 버터, 계란, 물과 불의 조합으로 이렇게 부풀어 오르는게

늘 신기합니다.

정말 대단한 화학반응입니다.

 

가정용 오븐의 상단과 하단에 모두 재료를 넣고 구우면

아래윗단 재료가 구워지는 시간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번거로워도 한번에 한단씩만 재료를 구워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35개의 슈를 굽는데

3번으로 나누어 구웠습니다.

 

 

 

이제 슈와 크림이 만날 때 입니다.

오늘은 슈를 굽는동안 커스터드 크림도 만들고

생크림도 휘핑하였습니다.

생크림을 거품기로 거품을 올리다가

걸쭉한 상태가 되면 설탕을 두세번에 나누어 넣고

 두배 정도로 부풀어 오를 때까지 휘핑합니다.

마지막에 레몬즙을 짜넣으면

느끼함도 없어지고 휘핑한 크림도 더 단단해 집니다.  

 

저는 두가지 크림을 다 준비했지만(당연히 크림이 남았지요) 

 

위에 나와 있는 크림 재료 분량이면

둘 중 한가지 만으로

35개 슈를 다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준비된 커스터드 크림 혹은 생크림을 깍지 낀 짤주머니 담아서

슈 밑면에 깍지로 구멍을 내면서 크림을 짜줍니다.

슈를 쥔 손의 감촉으로 크림이 가득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건 커스터드 크림을 넣고 있는 중이구요

 

 

 

요건 생크림 휘핑한거를 넣는 중이예요.

오늘 휘핑이 살짝 오버

즉,  단단하게 휘핑되어

크림짜넣는 일도 만만찮게 어려웠답니다.

 

 

 

크림이 채워진 모습 보시라고 쪼개보았습니다.

크림들이 실하게 꽉 채워져 있지요?

파는건 이렇게 크림을 채워주지 않는 경우가 많죠.

 

 

 

요건 뭐냐구요??

크림을 너무 많이 넣어

슈를 터트리고 크림이 밖으로 삐져나온 실패작이랍니다. 

사실 울 딸 솜씨랍니다 ㅋ ㅋ ㅋ

손으로 느껴지는 크림의 무게와

크림이 슈에 퍼지는 느낌에 민감해지지 않으면

요렇게 되기 쉽죠.

 

 

딸래미와 만들며 열심히 집어 먹었는데도

 식빵 담는 밀폐용기 한 가득이네요.

냉동보관했다 드셔도 되구요.

하루 이틀에 다 드실거면 그냥 냉장 보관하심 됩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드시면

부드러움이 덜할 수 있으니 상온에 좀 놔두었다 드세요.

슈크림 특유의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전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