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간식과 한그릇 음식들

콩물에 빠진 오이- 시원한 콩물과 오이채

맘싸이 2020. 6. 8. 05:46

백태를 물에 불린 후

살짝 끓여서

믹서기에 갈아낸 콩물에

국수대신 오이를 넉넉하게 넣었습니다

 

 

재료

 

백태(국내산 노란콩)

오이

소금

검은깨

 

 

콩은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렸다가

살짝 끓여줍니다

콩을 끓일 때 콩 불린 물을 다 넣고 끓여주었습니다

콩은 너무 무르게 익히지 말고

날콩만 면했다 싶을 정도로 살짝 익혀줘야

고소한 콩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끓인 콩과 콩물에 차가운 물을 더해 온도를 낮춘 후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고운 질감을 원하면 시간을 좀 길게 갈고

거친 입자가 있는 것이 좋으면 짧게 갈아줍니다

이 과정으로 콩물은 완성입니다

 

제가 어릴 때 엄마는 콩을 맷돌에 갈아낸 뒤

면 주머니에 담아 눌러짜서 아주 고운 콩물을 내셨었는데요

물론 엄마도 오래전부터 믹서기를 이용하십니다

특히 요새는 강력한 모터를 장착한 믹서기들도 많으니

콩을 곱디곱게 갈아내는 건 참 쉬운 세상입니다

 

 

콩물에는 국수를 말아 먹는게 일반적이지만

리틀포레스트라는 영화를 보니

오이를 말아먹는 장면이 있더군요

면을 먹을 때마다 죄책감 느끼는 사람들에게

오호라! 했던 장면이었을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따라해봤습니다

채칼을 이용하여 오이를 길쭉하게 채쳐낸 뒤

 

 

얼음 몇개 더하고

콩물 부어주고

검은깨를 뿌려 모양도 내고

소금을 더해 주면

콩물에 빠진 오이 완성입니다

 

 

고소하고 시원한 콩물에

아삭하고 상큼한 오이채

후루루룩 뚝딱 한그릇 비워내게 됩니다

이제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이런 시원한 음식들을 점점 더 많이 찾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