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끓여본 동지팥죽입니다
벌써 한참전부터 동지팥죽 이야기를 하던 사람을 위해
찹쌀 넣은 팥죽도 하고
멥쌀 넣은 팥죽도 했습니다만
정작 먹고 싶다던 사람에게는 주지못했습니다...
찹쌀 넣고 끓인 팥죽입니다
멥쌀 넣고 끓인 팥죽입니다
사진으로는 구별이 잘 안되는 듯도 싶네요
두가지 모두 찹쌀 경단 새알심은 생략했습니다
재료
팥 1컵
찹쌀 또는 멥쌀 1/2컵
물 6컵
소금 적당량
고명; 잣 적당량
팥을 씻어 10분 정도 끓여낸 후
끓인 물을 모두 따라버리고
팥도 한번 더 헹궈준 후
물 4컵을 더해 압력솥에 넣고
압력추가 끝까지 올라올 때까지 끓여주었습니다
압력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냄비에 체를 올려두고
팥과 팥 끓인 물을 부어주고
팥을 눌러 으깨주며 앙금을 내려주었습니다
앙금을 내릴 때 팥끓인 물에 체를 흔들어가며
체에 붙은 앙금이 잘 떨어지게 하면서
체에 껍질만 남을 때까지 앙금을 내렸습니다
앙금이 가라않고 나면
윗쪽의 맑은 물만 압력솥에 따라준 후
불린 찹쌀이나 멥쌀과 물 1컵을 더 부어준 후
뚜겅 덮고 압력추가 끝까지 올라올 때까지 끓여주었습니다
압력솥을 이용했기 때문에 쌀은 오래불려두지 않고
15~20분 정도 불려주었습니다
사실 압력솥쓰면 쌀을 불리지 않고 끓여도 잘 퍼집니다
앙금은 쌀을 끓이는 동안 약간 되직해졌습니다
압력솥에 무르게 익힌 쌀에
앙금을 모두 붓고 냄비에 붙은 앙금을 헹궈낸 물 1컵을 더 부어서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팥죽이 퍽퍽 튈 때까지 잠시 더 끓여주고
소금간 했습니다
대접에 담은 멥쌀넣은 팥죽입니다
끓인 직후 찍은 사진이라 좀 묽어 보이는데
먹기 좋게 살짝 식고 나면
좀 더 되직해지면서 전형적인 죽의 모습이 되더군요
한참 전부터 동지팥죽 먹고싶다 했던 사람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라도 한 그릇 먹었을까요...
동지가 지나면 점점 낮이 길어지겠지요...
인생도 점점 밝은 날이 많아지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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