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시카고피자- 작고 깊은 용기에 모짜렐라 치즈 듬뿍 넣어 구운 피자

맘싸이 2016. 11. 10. 09:34

언젠가 딸과 함게 사먹었던 시카고피자...

높이가 너무 낮고 치즈도 생각만큼  들어있지 않아  

좀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부터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지 맘은 먹었지만...

어쩐 일인지 실행을 못하고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올 여름에는 딸이 체중 감량 목표 달성을 하고나면 만들어 먹자는

좀 웃픈 약속을 했는데...

이 녀석의 감량은 맨날 진행중일뿐 목표 달성은 아직인 상태

그래서 계속 미뤄진 시카고피자 만들기


이제는 냉장고에 보관만 하고 있는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해야할 때...

드디어 어제 시카고피자를 만들었습니다

남편과 둘이 먹을거라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도우: 2차 발효까지 마친 반죽 150그램

(밀가루:물:소금:이스트:오일 비율 100:70:1:1:4)


속: 모짜렐라치즈 360그램


토핑: 파스타소스로 쓰는 토마토소스 5큰술


오븐 용기에 바를 오일 약간



피자 도우로 사용할 반죽을 도마에 올려 밀대로 밀어 펴줍니다


재료에 소개한 반죽 비율에 따라 중력분, 물, 소금, 드라이이스트, 오일을 섞어

10분간 손반죽 해준 후 반죽을 담은 용기에 뚜껑을 덮고

23도씨 온도의 주방에서 3시간 동안 1차 발효후 공기 빼주고

같은 온도에서 2시간 동안 2차 발효 해준 후 공기 빼서

냉장실에 10시간 보관했던 반죽 중 150그램을 떼어 사용했습니다


두툼한 도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적은 양의 반죽으로 얇게 준비했습니다



시카고 피자를 딥디쉬피자라고도 한다기에

적당한 깊이로 여겨지는 내열 유리냄비를 오븐용기로사용했습니다

지름이 16cm인 냄비 안쪽에 오일을 발라

완성 후 분리되기 쉽게 해주고

밀어펴둔 반죽을 넣어 바닥과 벽면에 붙이듯 고정해줍니다


제가 밀가루 반죽이든 고기든 밀어펴기를 잘못하는지라...

밀어둔 반죽은 자꾸만 오그라지며 되돌아가려고 하고

오일이 발라져 있어서 그런지 바닥을 향해 밀려 내려옵니다

냄비 바깥쪽으로 살짝 꺽어주었어야 고정이 잘 되었겠다 싶었습니다

냄비 끝까지 맞춰 붙였는데 부풀지 말라고 포크로 찍어준 후 사진 찍는 동안

벌써 1센티미터 정도 내려 왔습니다



반죽 안쪽에 모짜렐라치즈를 채워줍니다

덩어리 치즈를 칼로 대강 자른 후

손으로 좀 작게 떼넣어 모양이 불규칙합니다


시카고 피자 만들기로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모짜렐라 치즈를 채워 넣은 후

윗면에 도우를 한장 더 얹어주고

아래쪽 도우 여분과 윗쪽 도우를

꼼꼼하게 붙여주는 과정을 포함한 게 많았습니다

저는 피자 도우를 싦어하므로...

윗쪽 도우는 생략하기로 하고



녹지 않아서 울퉁불퉁한 치즈를 열로 녹여서 윗면을 고르게 해주고

위에 얹을 토마토 소스와 혼합되지않게 일종의 막을 만들기 위해

21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서 8분간 구워주었습니다



오븐에서 꺼내 치즈 윗면에 토마토소스를 얹어주었습니다

채소들을 볶고 토마토 소스를 섞은 후 얹어 주어도 되지만

저는 그냥 파스타소스로 나온 토마토소스 제품을 얹어주는것만 했습니다

파스타 소스용이라서 다소 묽었지만 그냥 진행했구요



21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준 모습입니다

굽고 나니 피자의 측면 높이가 더 낮아진게 느껴집니다


사용하는 오븐에 따라 오븐 온도와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냄비에서 꺼내 접시에 옮겨 담고

피자측면과 치즈 단면이 잘 보이도록 칼로 자르니

무너집니다...

녹은 치즈가 흘러내리며 대륙이동이라도 하듯 윗면이 밀려내려옵니다 ...


검색해본 사진들은 오븐에서 꺼내 어느 정도 식히고 난 후 찍은 사진들이었나봅니다

이렇게 치즈가 와르르 흘러나와 형태를 무너뜨린 사진은 없었거든요


측면 높이는 4.5cm정도 되고 지름은 15cm정도 되는 피자였는데요

사진으론 높이감이 느껴지진 않는군요


우리 둘이 먹는데는 치즈야 무너지든 말든  전혀 문제될게 없으므로 ㅎㅎ

타바스코 소스 뿌려가며 양파피클과 함께 와구와구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