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빵 과자 케이크 떡만들기

통팥 찐빵- 적당히 으깬 팥소를 넣은 찐빵

맘싸이 2016. 3. 18. 17:01



 국산팥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팥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반가운 일이죠

근데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가격도 저렴해지고 좋아하기도 하여

요즘들어 더 자주 먹게 되는데요


빵과 팥은 단짝이니까...

푹 무르게 삶은 팥을 적당히 으깨서 만든 팥소를 넣고

찐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가지 반죽을 이용해서

두번 만들어 보았는데

처음 만든 팥찐빵이 더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재료는 첫번째 만들 때 것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재료

강력분 200그램

중력분 50그램

이스트 1/2 작은술

소금 1/2 작은 술

설탕 2 큰술

달걀 1개

온수 150 cc

오일 20 cc(향이 강하지 않은 포도씨유나 현미유 카놀라오일 등)

덧밀가루 1~2큰술(중력분 사용)

삶은팥 200그램(소금과 설탕 넣고 조리는 과정도 끝낸겁니다)

팥삶는 법은 이곳을 참조하세요

 



따뚯한 물에 이스트를 풀고

강력분, 중력분, 소금, 설탕, 달걀을 넣어 섞은 후

오일까지 넣어 반죽해줍니다


손목도 안좋고 퇴행으로인한 손가락 통증 때문에

 재료들이 뭉쳐지면 치대는 단계 없이 반죽을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핸드믹서에 반죽날을 끼워 10분 정도 작동하여

반죽 치대기를 대신해 주었습니다 


거품날, 반죽날, 블렌더의 세가지 기능이 있는 이 기계는

구입한지 오래되어

이미 거품날과 블렌더 기능은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태인데

그래도 반죽 기능은 작동 됩니다

물론 사람이 힘껏 치대것만은 못하지만

아예 안하는것보다 낫죠...

그래서 요즘 빵반죽에 가끔 사용합니다


이렇게 완성한 반죽을

23도씨 정도 되는 상온에서 9시간 발효 한 후

공기를 빼준 모습이 위 사진입니다



1시간 정도 2차 발효 해준 후에

도마에 밀가루를 펴고

반죽을 올려 눌러주며 공기를 빼주고


100그램 정도 씩 반죽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위 재료 분량으로 반죽하면

약 500그램 정도의 반죽이 완성되니까

5개의 찐빵이 나옵니다


중간발효 과정은 생략하고

손바닥으로 눌러 반죽을 펴준 후

팥소를 올려줍니다

팥소는 40그램 정도씩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잘 오므려 주었습니다

사진 찍느라고 반죽과 팥소를 도마에 올려놓았지만

반죽에 팥을 넣고 오므리는 건 모두

손위에 올려놓고 했습니다



소를 채운 반죽은

찜기에서 꺼내기 쉽도록

종이호일이나 유산지에 올려줍니다



 찜냄비에 김이 충분히 오르면

찐빵 반죽을 넣어줍니다

찜기가 작은거라 한번에 하나씩 쪘습니다 



찜기에는 면포를 놓아준 후

뚜껑을 덮어주면

뚜껑에 맺힌 물방울이

빵에  직접 떨어지지 않아 좋습니다 



8분 정도 지난 후에 뚜껑을 열어보니

거의 다 익었네요

2분 더 쪄주고 꺼냈습니다



따끈한 찐빵 완성입니다

터진곳 없이 완성되었네요^^



그릇에 담고 한김 식힌후  갈라보았습니다



달콤하고 뜨건 팥소~~

호호 불며 금방 하나 다 먹고..

우유도 한잔 같이 마셔주고요^^



그 사이 두번째 찐빵이 완성되었습니다


늘 사용하는  찜기 사이즈가 작은거라서

이렇게 하나씩 쪄가면서

 모두 5개의 찐빵을 완성했습니다 

보조 주방 깊은 곳에 모셔져 있는

큼직한 사이즈의 찜기를 꺼내야 할까요...



다음날 찐빵 반죽을 또 하고 있는 중입니다

위에 적은 반죽 재료 중 달걀을 빼고

물을 50cc 더 넣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상온에서 2시간 동안 1차 발효 한 후 공기 빼주고

다시 상온에서 4시간 동안 2차 발효 한 모습입니다



도마에 밀가루를 바르고 

2차 발효한 반죽을 올려놓고 다시 공기 빼주고

이번엔 40~50그램씩 되게 반죽을 나누었습니다

12개의 반죽 덩이로 나누었습니다



이번엔 반죽을 좀더 얇게 편 후

팥소는 30그램 정도씩 올려놓은 후 오므려 주었습니다

피는 얇고 속은 꽉찬 찐빵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소를 채워 둥글린 반죽은

하나씩 유산지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피가 얇아 속이 다 비치네요

반죽을 마친 후 30분 정도 휴지시킨 후

쪄주었습니다



 한개씩 찌기도 하고 세개씩 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피를 얇게하고 속은 많이 넣고 찐빵을 하니

이건 뭐 팥소가 들어간  만두인가요 ㅋㅋ??

피가 너무 얇으니까 빵느낌이 안납니다


반죽에 달걀을 넣지 않은 결과일까요?

두번째라고 처음보다 잘되는건 아니네요 ㅎㅎ

역시 과유불급입니다



속을 채운 빵만드는게 아직은  어렵고 실패확률이 높습니다

소를 넣고 오븐에 굽는 빵은

 소가 터져 나오는 수준이고

그나마 찐빵을 만드니 터지지는 않은걸

다행이라고 해야할 정도입니다 ㅎㅎ


맨날 아쉬움이 남는 빵만들기인데

그럼에도 참 열심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