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psy의 밥상차리기

돼지고기김치 손만두- 큼직하게 만들어 푸짐하게 먹는 손만두

맘싸이 2016. 12. 30. 11:25

오늘 올리는 포스팅이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네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나 모레나 그날이 그날이라해도

마지막 혹은 처음

이런 수식어가 붙으면 좀 더 마음이 쓰인다고 할까요..


마지막에 적합한 포스팅을 선택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잘 선택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김치 손만두입니다



재료


돼지고기 간것

생강, 마늘, 파 다진것

소금, 후추, 참기름

익은 김치

삶은 당면


만두피 반죽(다목적용 유기농 밀가루+중력밀가루+소금+물)

덧밀가루



돼지고기 간 것에 밑간을 합니다

고기 양은 약 1킬로그램 정도였습니다

다진 생강, 마늘, 파, 소금, 후추, 참기름을

입맛과 기호에 맞게 양조절하여 넣고 잘 섞어준 후

(저는 생강은 좋아하니까 상대적으로 많이 넣었고

마늘은 싫어하니까 조금만 넣았습니다)



양념한 고기를 볶아줍니다



국물없이 고슬해질 때 까지 볶아주고



삶은 당면과 신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둔것과

볶은 고기를 합쳐주고 후추와 참기름을 좀 더 넣은 후 버무려주었습니다



속재료가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을 위한 만두속입니다 

만두속 절반은 이 상태로 사용했고

절반은 커터기에 넣고 곱게 갈아 사용했습니다



만두피 반죽은 다목적용 유기농 밀가루와 일반 중력분을 반반 섞은 후

소금과 물만 더해 단단하게 반죽하고

몇 분 치대준 후 반죽 담은 용기에 뚜껑 덮어서

주방에 네 시간 정도 두어 숙성시켰습니다


숙성하면 처음 반죽했을 때보다 말랑한 상태가 됩니다

숙성 후에 잠시 더 치대 준 후

여러 덩이로 잘라서 손바닥 정도 크기로 납작하게 한 뒤

녹즙기에 국수기 부속 장착하여

반죽에 덧밀가루 충분히 발라가며 얇은 판형으로 뽑아낸 후

12센티미터 지름의 원형 틀로 찍어주었습니다


어릴적엔 집에서 만두만들 떄

반죽을 신문지 두 장 정도 붙인 크기 만큼 넓게 밀고

양은(알미늄)주전자 뚜껑으로 동그랗게 찍어냈던 기억이 있는데요

고렇게 얇고 손잡이까지 달린 알맞은 크기의 뚜껑은 없어서

얇으면서도 단단한 빈 용기를 깔끔하게 잘라서 찍기틀로 사용했습니다

사용하기 편하라고 높게 잘랐더니 오히려 불편해서 처음에만 조금 사용하고

나중에는 이 통의 뚜껑부분을 찍기 틀로 사용했습니다



큼직한 만두피에 만두속 채워서

물 살짝 발라 꼭꼭 붙여주고

김이 충분히 오른 찜냄비에

종이호일을 펴고 빚어 놓은 만두를 적당한 간격으로 놓아주고



만두 찌는 동안에는  만두 빚고...

다 익은 만두 꺼내고 빚은 만두 또 찌고를 반복했습니다


찌자 마자 호호 불어가며 남편과 몇개 먹고

나머지는 식힌 후 밀폐용기에 위생 비닐 펴고 한 단씩 차곡차곡 담아

한 통은 냉장실에 다른 한 통은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이건  커터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 속재료로 빚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재료를 곱게 갈아낸  만두속 넣은 만두는

애들 입맛인 저를 위한 것입니다

며칠 뒤 내려올 딸도 고운 만두속을 좋아할거라고 생각되지만

그 아이도 많이 컸고 집 떠나 생활하며 식성도 좀 변하는 중 인듯하니

먹는 모습을 봐야  정확하게 알겠지요

숭성숭덩 썰은 속재료 만두는 씹는 맛을 좋아하는 남편에게 주고요...



만두 네 개면 한 접시 가득입니다

이렇게 찐 만두로는 남편과 제가 두개씩 먹으면 딱 좋은 양이고

둘이 6개를 먹으면 과한 양이네요


떡국에도 넣어 먹고 전골에도 넣어 먹고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도 먹고

한번 만들면 넉넉하고 푸짐하게 한 끼를 책임져주는 손만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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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정리와 계획으로 마음 바쁜 오늘 내일 모레가 될듯합니다